[도서산간] "하루 한 권 뇌과학"을 읽으며
- 도서 분류 : 뇌과학
- 작가 : 이쿠타 사토시 / 김진아 역
- 쪽수 : 256쪽
- 가격 : 16,000원
- 출판사 : 드루
- 출판일 : 2023년 11월 30일
- 독서일 : 2025년 4월 25일
필자가 느낀 점
우리 몸의 사령탑이자 모든 지시와 관리를 수행하는 중추 기관인 뇌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연구 대상이지만, 나노 수준의 의료 기술이 발전한 현재까지도 여전히 많은 부분이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습니다. 뇌의 특정 영역이 어떤 기능과 관련되어 있는지는 어느 정도 밝혀졌지만,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어떤 원리를 가지는지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많습니다. 아마 건강이나 지식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쯤은 뇌과학과 관련된 정보를 접해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기술사 공부를 하면서 AI, 신경망과 같은 뇌과학적 용어를 자주 접했고, 인간의 뇌 작동 방식을 모방한 기술들이 어떻게 기능하는지는 알고 있지만, 실제 뇌의 작동 원리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이해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뇌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을 찾던 중, [하루 한 권, 뇌과학]이라는 도서를 발견하고 바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본 도서는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는 약 15절 정도의 뇌과학 관련 지식이 담겨 있습니다. 도서 제목이 [하루 한 권, 뇌과학]인 것을 보면, 아마 저자는 독자들이 매일 한 절이나 한 장씩 천천히 읽어나가는 것을 의도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각 장의 내용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태어나면서 뇌가 발달해나가는 과정을 기반으로, 인간 두뇌의 구조와 다양한 기능을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도서의 마지막 부분인 7장과 8장에서는 이토록 소중한 뇌를 건강하게 지키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들이 제시됩니다. 격렬한 스포츠(복싱, 스키 등)가 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라든지, 뇌 세포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특정 음식 종류와 같은 일상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합니다.
저는 이렇게 쉽고 간결한 입문용 뇌과학 학습 도서가 시중에 더 많이 출판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신체는 물론, 심지어 자신의 신체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합니다. 특히 뇌라는 존재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모든 작용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최근 연구를 통해 뇌 가소성(뇌가 환경 변화에 따라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과 뇌의 손상된 부분을 회복할 수 있는 복원 능력이 밝혀졌지만, 뇌는 여전히 몇 mm 정도의 작은 상처나 혈전으로도 온몸의 기능이 마비될 수 있는 매우 연약한 기관임에 틀림없습니다. 도서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는 "뇌를 훈련해야 한다"라는 강조였습니다. 또한 운동을 통해 뇌를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운동은 항상 근력, 지구력, 심폐 기능 향상을 목표로 해왔었는데, 이 책을 읽은 후부터는 뇌 건강을 위해서도 운동해야겠다는 새로운 동기 부여를 얻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