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산간] "인간을 진화시키는 AI"을 읽으며
- 도서 분류 : 신기술 / AI
- 작가 : 리드 호프먼, GPT-4 / 이영래 역
- 쪽수 : 344쪽
- 가격 : 19,800원
-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RHK)
- 출판일 : 2023년 8월 25일
- 독서일 : 2025년 4월 27일
필자가 느낀 점
본 도서를 처음 보았을 때, 감각적인 표지의 색상 팔레트와 저자 이름 옆에 GPT-4가 있다는 점을 보고 평범한 책이 아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바야흐로 대(大) AI 시대, 요즘은 AI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나 기업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AI는 우리 삶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AI 민주화를 이끈 것은 역시 ChatGPT, Gemini를 비롯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 도서는 바로 그 GPT-4를 이용하여 AI가 우리 인간의 영역 전반을 넘나들 수 있다는 것을 GPT-4와 저자 리드 호프먼의 대화를 통해 설명합니다. GPT-4의 답변을 통해 리드 호프먼은 독자들에게 지혜와 통찰력을 제공하며, 그 내용은 인간다움을 되새기게 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본 도서에서 이야기하는 AI와 인간 영역의 공존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각 장의 제목만 보더라도 AI가 이미 우리 삶 깊숙이 침투했으며, 앞으로 더욱 광범위한 영역에서 인간과 공존하거나 때로는 경쟁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단순히 AI의 기술적인 능력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사회적 고민들을 함께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 (교육) AI가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며 교육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인간 교사의 역할 변화, 디지털 격차 심화, 그리고 AI가 만들어낼 수 있는 편향성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던집니다. 과연 AI는 단순한 교육 보조 도구를 넘어 아이들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진정한 교육자가 될 수 있을까요?
- (예술) AI가 놀라운 속도로 창작 영역까지 넘나들면서 예술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AI가 만들어낸 예술 작품을 과연 인간의 창의성과 동일선상에서 평가할 수 있을까요? 저렴하고 빠르게 생산되는 AI 모방작들 속에서 진정한 독창성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 (수호) 범죄 수사, 재난 예측 등 정의 구현과 안전 확보에 AI가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AI 오작동의 책임 소재, 데이터 편향으로 인한 불공정한 판단 가능성 등 인간의 통제와 윤리적 기준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언론) AI가 뉴스 생산과 배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동시에 가짜 뉴스 확산, 저널리스트의 역할 축소, 그리고 언론의 객관성과 신뢰성 유지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AI 시대의 저널리즘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할까요?
- (사회)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AI는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콘텐츠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여론 조작, 개인 정보 침해, 그리고 알고리즘 편향 심화와 같은 새로운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 (기업) AI는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등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노동 시장의 변화, 새로운 형태의 불평등 심화, 그리고 데이터 독점과 같은 문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 (개인) 저자 자신을 대신할 수 있는 GPT-4를 실험하는 과정을 통해, AI가 개인의 삶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실감 나게 보여줍니다. AI는 단순한 비서 역할을 넘어 우리의 생각과 의사 결정 과정에까지 깊숙이 관여하게 될까요?
- (주의사항) AI가 학습 데이터에 없는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만들어내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경고하며, AI가 생성하는 정보에 대한 비판적 사고와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기대사항)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함으로써 공공 지식인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합니다. AI는 사회 문제 해결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혜를 제공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요?
- (인간의 미래) 마지막으로, AI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호모 테크네'의 등장을 예측하며, 인간의 본질과 미래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합니다.
결국 이 책은 AI의 무한한 가능성과 동시에 우리가 직면해야 할 윤리적, 사회적 책임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GPT-4와의 대화를 통해 얻어진 리드 호프먼의 통찰은 독자들에게 AI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와 함께 인간다움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