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산간] "미라클 브레인"을 읽으며
- 도서 분류 : 인지심리학
- 작가 : 강환규
- 쪽수 : 272쪽
- 가격 : 19,500원
- 출판사 : 라온북
- 출판일 : 2024년 11월 8일
- 독서일 : 2025년 4월 30일
필자가 느낀 점
도서의 부제목은 "성공의 뇌를 리부트하라"이다. 처음에는 뇌과학 도서인 줄 알았는데, 자기 계발 코너에서 본 도서를 발견했고 도서의 가르침과는 반대대로 도파민이 돌기 시작해 거리낌 없이 대출대로 손을 옮겼다. 도서 뒷면에 "AI와 인간, 공존의 시대, 지배하는 뇌만 살아남는다"라는 문장이 마치 과포화 시대의 출판 시장에서 매대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처럼 느껴졌고 그저 그런 도서(뻔한 이야기 있는)가 아닐까 예상을 하면서 읽었는데, 예상이 빗나갔다고 이야기해도 괜찮을 정도로 많은 교훈과 지식을 도서를 통해서 알게 되고 가게 되는 것 같다. 본 도서는 총 5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 1장: 흔들리는 세상, 당신의 뇌를 업그레이드하라 본 장에서는 빠른 온라인 숏컨텐츠의 증가와 그것들을 무기로 우리의 보상 체계를 교란하는 전문가들의 이야기와 본격적으로 우리의 뇌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생각하면 된다.
- 2장: 99%로 가는 길, 프레카리아트 일단 도서에서는 '프레카리아트'라는 단어의 의미 해설이 있었나 기억이 안 나는데, 저 장의 제목은 부정적인 의미다. 저 용어는 저임금 노동자를 의미하는 단어로 99%로 간다는 것은 요즈음 세대를 살아가는 남들과 같이 짧고 즉각적인 반응이 가져다주는 도파민의 노예로 전락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도서에서는 마라톤 선수들의 '러너스 하이'나 MZ세대들의 '다운 레귤레이션'과 같은 용어들을 통해서 인지적으로 우리 뇌가 받아들이는 현상들을 설명한다.
- 3장: 도망치는 뇌가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본 장에서는 태생적으로 회피와 소극적인 태도가 편한 뇌의 기질을 이야기하면서 이를 거꾸로 거스르는 방식의 중요함 등을 이야기한다.
- 4장: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1% 성공을 입은 뇌 연금술 본 장에서는 뇌가 발달하는 어린 순간에서부터 뇌에 대한 컨트롤과 도파민 자극의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활발한 신경 연결과 생리학적 발전) 초기부터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고, 마인드 셋(Mind-set)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것이 곧 나를 이룰 수 있다는 일종의 법칙을 역설한다.
- 5장: 상위 1%로 가는 길, 책임지는 뇌, 지배하는 뇌가 되어라 본 장의 각 절은 다른 장들과는 다르게 모두 의문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서의 말미를 장식하는 장인만큼 저자님이 필요로 하는 본 도서에서의 핵심적인 제언을 이 장 안에 모두 담은 느낌이다. 각 질문은 다음과 같다.
- 머리 아프지만 읽어볼 텐가?
- 아무 말 대잔치 말고 지적인 토론은 어떠가?
- 그냥 하라면 하는 게 어떤가?
- 순진한 뇌를 농락해 봄이 어떤가?
- 성공한 나를 찾아줄 부캐가 필요하지 않던가?
이런 여정을 통해서 독자들은 자신의 뇌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대 AI와 콘텐츠 시대에서 기계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속지 않는 강건한 뇌를 구성할 수 있다. 나 또한 도서를 보고 느낌점이 많다. 무심결에 하고 있었던 행동들(출근 후 커피 한잔) 등이 가져오는 여파나 영향들을 무시하고 습관적으로 했던 행동들을 되짚어 보게 되었다. 도서의 좋은 점 중 또 한 가지로 실천할 수 있는 항목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신체적으로 받아들이는 자극과 스트레스에 관한 내용이 많다 보니 일상 속에서 "아 맞다 그 도서에서 이렇게 하는 게 좋다 했는데, 지금은 ~해볼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난다. 즉, 자기 통제에 좋다는 이야기다.
도서 말미에는 부록이라는 구성으로 스탠퍼드의 뇌 과학자 앤드류 후버만 교수의 건강한 뇌를 사용한 제언이 적혀있다. '후버만 루틴'이라고 칭하고 있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눈을 떴으면 당장 밖으로 나가라
- 일어나자마자 모닝커피 마시면 안 되는 이유
- 도파민의 낭비를 최대한 막아야 할 기적의 타이밍
- 아침마다 당신을 각성시켜 줄 각성음료 한 잔
- 뇌와 신체를 위한 최적의 운동인 Zone2 운동을 하라
- 뇌의 주기에 맞춘 최적 활용법, 울트라디언 사이클
- 최적화 된 성공의 뇌를 원한다면 반드시 '이것'을 줄여라
- 피로한 두뇌에게 가장 완벽한 회복을 주는 비결
- 수면 시간이 다가오면 작은 빛도 허락하지 말자
- 모든 중독을 이기고 뇌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
음... 적고 보니 내가 과연 이 독후감을 다시 읽었을 때 기억을 할 수 있을까 모르겠는데, 저기 '이것'은 체중이다. 오토파지 작용을 하는 과식 습관을 줄이라는 의미다.
본 도서를 집필하신 작가님도 어린 나이에 게임 중독과 ADHD와 같은 집중력 분산의 장애를 겪으셨다고 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지 않다. 그럼 어려운 환경에서도 저런 성과를 이루어내신 작가님과 다르게 멀쩡한 환경에서 자라온 내가 작가님과 같이 뇌 컨트롤을 못할 이유는 나 자신에 대한 핑계 말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일어나고 운동하고 움직이자, 나를 위해 최면을 걸고 이루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