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산간] "부자의 서재에는 반드시 심리학 책이 놓여 있다"를 읽으며
- 작가 : 정인호
- 쪽수 : 256쪽
- 가격 : 18,000원
- 출판사 : 센시오
- 출판일 : 2022년 8월 31일
- 독서일 : 2025년 6월 24일
필자가 느낀 점
부자는 다양한 경로로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막대한 부를 물려받는 경우도 있고(이른바 '금수저'입니다), 소위 '자수성가형'이라 불리는 스스로 부를 창출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경로가 되었든, 부자들은 대중과는 달리 그들 위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이끄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심리'를 잘 꿰뚫고 있다는 것인데, 이 책 **[부자의 서재에는 반드시 심리학 책이 놓여있다]**는 바로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한 책인 것 같습니다. ‘부자는 심리를 읽고, 빈자는 심리에 휘둘린다’라는 부제에서, 이 책이 부자와 빈자의 마음가짐이나 심리 기술을 대비하며 전개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책장에 책이 가득 꽂혀있는 표지 사진을 보며, 독서광인 저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첫 페이지를 펼쳤습니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부자의 서재에는 왜 심리학 책이 놓여있을까?'라는 이유의 관점에서, 2장은 '부자의 심리를 알아야 부자로 남는다'는 주장의 관점에서, 3장은 '부자는 심리를 지배하고 빈자는 심리에 휘둘린다'는 강조의 관점에서 서술됩니다. 각 장은 이유-주장-강조라는 논리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개별적으로 읽어도 무방할 정도로 모듈화가 잘 되어 있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부자와 빈자의 차이를 지속적으로 비교합니다. 특히 초반부에 나온 부자와 빈자가 가진 심리의 차이에 대한 설명이 기억에 오래 남아 있습니다. 빈자는 자랑하고 싶은 허울뿐인 부를 보여주는 심리를 가진 반면, 부자는 내면의 단단함에 기반한 실용적인 부를 추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눈앞의 이익만 좇는 근시안적인 시야를 넘어 더 멀리 내다보며 사람의 중요성을 앞세우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졌다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실제 부자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그들이 일부러 어려운 길을 선택한다거나 '운이 좋았다'고 말하지만 실상 그 운이 따르도록 수많은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낸다는 점 등 부자들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언젠가는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세상의 20%가 80%의 부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 남들과 다른 마음가짐, 즉 그들만의 심리와 주관을 가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당장 부자처럼 돈을 벌 수는 없겠지만, 우리의 마음만큼은 부자처럼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부자들의 마음에 더 가까워졌기를 바라면서 독후감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