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분류 : 글쓰기
- 작가 : 안젤라 애커만
- 쪽수 : 508쪽
- 가격 : 22,000원
- 출판사 : 윌북
- 출판일 : 2020년 04월 20일
- 독서일 : 2021년 12월 23일
필자가 느낀 점
소설에는 주인공이 존재한다. 그들은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에 이르면서 소설의 주된 스토리를 이끌어가기도 하며, 그들 자체가 스토리가 되기도한다. 이러한 소설전개에 빠질 수 없는 감초같은 것이 있으니, 바로 역경이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면, 소설 속의 인물들은 어디인가 아픈 기억을 품고 있다. 사회는 이 아픈 기억을 '트라우마'라고 부르며, 특정한 계기로 인해서 트라우마는 심해지지만, 또다시 다른 계기를 통해서 트라우마를 이겨낸 주인공은 더욱 강해지고 이전과 같은 위기를 잘 이겨낸다.
트라우마 사전은 2편으로 이루어져있다. 책이 2권으로 쪼개져있는것이 아닌, 1편에서는 어떻게 하면 소설속에서 '트라우마'라는 훌륭한 도구를 잘 이용할 수 있는지에 관하여, 2편에서는 이용할 수 있는 트라우마를 분류별로 가나다순(한국역본기준인거 같다. 아마 원작인 영문판은 알파벳순이지 않을까?)으로 정리해 두었다. 당장 소설에서 사용할 트라우마아이디어를 발췌하고 싶었다면 2편도 읽는 것이 맞지만, 필자는 재미있어보여서 2편까지 읽었다. 우리내 삶은 한편의 소설인 만큼 가상속의 인물을 위한 트라우마 정리 사전이었지만, '이런건 있을 수 있겠네, 이런건 주변의 누구랑 닮았네, 이런건 저번소설의 인물 A랑 닮았네'하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 여담으로 심리학 책인줄 알고 꺼냈었다.
한줄평
"좋은 이야기는 좋은 배경에서 나오고, 좋은 배경은 좋은 인물이 필요하며, 좋은 인물은 좋은 역경이 필요합니다. 소설인물에 감미료를 뿌리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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