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분류 : 뇌과학
- 작가 : 변창우
- 쪽수 : 256쪽
- 가격 : 22,000원
- 출판사 : 세이코리아
- 출판일 : 2024년 7월 1일
- 독서일 : 2025년 4월 28일
필자가 느낀 점
최근에 AI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게 됩니다. 일반인에 비해 AI를 참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코딩이나 테스트, 작문 등), AI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를 도구가 아닌 저의 경쟁자로 여기고 파이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ChatGPT와 같은 범용 인공지능(AGI)이 보편적으로 활용되면서 인간과 AI를 구분하는 경계는 점점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대 속에서 AI에 비해 인간이 잘할 수 있는, 인간만의 고유한 무기는 무엇이 있을까요?
본 도서 [무기가 되는 생각법]에서는 AI는 쉽게 해낼 수 없는 '질문'의 영역에서 인간이 올바르게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도서의 구성은 대체로 AI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기보다는, 올바르고 창의적인 질문을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씽킹과 논리적 사고(Logical Thinking)를 바탕으로, 엄청난 컴퓨팅 능력을 지닌 AI에게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효율적으로 아웃소싱할 수 있도록 돕는 지침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서의 내용은 인간 지능 문제 해결(Human Intelligence Problem Solving)이라는 다이아몬드 모델을 기반으로 전개됩니다. 각 단계가 진행되면서 요구되는 소양과 능력을 설명하고, AI에게 효과적인 질문을 던지기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므로, AI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술사 공부를 하면서 익숙하게 접했던 문제 해결 프로세스나 혁신적인 경영 전략들이 도서 곳곳에 녹아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다만 Six Sigma,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와 같이 일반인이 깊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 용어들이 별다른 설명 없이 등장하는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해당 용어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라면 책을 읽는 데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 말미에는 흥미로운 역설이 소개됩니다. 인간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는 컴퓨터가 풀기 어렵고, 반대로 컴퓨터가 풀기 쉬운 문제는 인간이 풀기 어렵다는 '모라벡의 역설(Moravec's paradox)'입니다. 이 역설은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 인간이 집중해야 할 문제 영역이 무엇인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문득 떠오른 생각은, '인공지능이 풀기 어려운 문제'의 영역이야말로 곧 인간 고유의 영역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미지, 텍스트, 심지어 영상 생성까지 인공지능이 가능한 현재, 인공지능이 아직 완벽하게 해낼 수 없는 영역을 탐구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학문적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저부터, 인간 고유성을 잃지 않고 독창적인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깊이 생각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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