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산간

[도서산간] "공중그네"를 읽으며

  • 도서 분류 : 일본소설
  • 작가 : 오쿠다 히데오
  • 쪽수 : 276쪽
  • 가격 : 13,800원
  • 출판사 : 은행나무
  • 출판일 : 2005년 01월 15일
  • 독서일 : 2022년 02월 05일

필자가 느낀 점

공중그네는 이라부선생님이라는 독특한 정신신경과 의사의 진료기록이다. 의사선생인 이라부, 간호사인 마유미도 도대체 정상이라고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한다. 무엇인가 결여된 사람처럼, 야구선수가 상담을 오면 자진해서 캐치볼을 하자고 조르고, 소설가가 오면 글을 쓰며, 서커스에 공중그네를 하는 곡예사가 왔을 때는 육중한 몸을 이끌고 천진난만한 기분으로 본인이 직접 공중그네를 하러 간다. 선단공포증이 있는 야쿠자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하는 소설 [공중그네]는 무엇인가 결여된 사람들이 이상한 정신신경과 의사인 이라부와 만나며 치유되는 장편소설이다. 단편집처럼 각 챕터는 한명의 환자가 있지만, 이라부 선생에게 치유받는다는 공통적인 플롯을 따라간다.

너무나도 매력적인 주인공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도서를 읽었다. 맨처음 선단공포증의 야쿠자를 보고 그 챕터가 마무리될 떄, 그러니까 아직 이 책의 구성을 모를떄 '설마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한 챕터에만 사용한다고?' 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다시 그 선생님이 등장했을 때 내심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던것은 분명 그 때문일 것이다. 만약 작가님이 그리신 다른 이라부선생님의 이야기가 있다면 반드시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