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산간] "울트라 러닝"을 읽으며

• 도서 분류 : 경영관리
• 작가 : 스콧 영 / 이한이(역)
• 쪽수 : 352쪽
• 가격 : 16,000원
•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 출판일 : 2020년 2월 12일
• 독서일 : 2025년 5월 17일

 

필자가 느낀 점

 

누구에게나 시간은 하루 24시간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남녀노소 예외 없이 하루는 24시간이고, 한 달은 약 720시간입니다. 모두 죽는 시간은 다르겠지만, 태어난 순간(Timestamp)부터 죽음에 이르는 순간(Timestamp)까지의 수명은 대략 정규 분포를 그릴 터인데, 이렇게 평균적으로 주어진 수명 시간 속에서도 유달리 많은 것을 이루고 떠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그 사람은 하루를 두 배로 쓰고 있어."라고 하듯, 시간 활용의 중요성과 그 효과는 관련 도서를 읽지 않았어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책 '울트라러닝'은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방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뇌 속에 저장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시간 압축을 직접적으로 다룬 책은 아니지만, 많은 지식을 함축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저는 저자가 시간 활용의 귀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어떻게 상위 1%도 아닌, 세계 0.1%의 사람들이 지식을 얻는다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책은 MIT 오픈소스 학습 플랫폼을 이수하며 저자가 고안한 '울트라러닝(Ultralearning)'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학습법이 일반적인 학습 방법과 무엇이 다른지 2장에서 다루고, 앞으로의 세상에서 지식을 빠르고 완전하게 학습하는 능력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합니다. 3장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울트라러닝 학습 방법은 4장부터 12장까지 총 9단계로 구성되며, 각 단계에서 해야 할 과업, 주의사항, 실제 그 단계를 수행한 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다룹니다. 마지막 결론에서는 저자가 실제로 수행한 울트라러닝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며 누구나 울트라러닝을 시도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책은 막을 내립니다.

책에서 제안하는 울트라러닝의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메타 학습: 학습 지도를 그리고, 어떻게 학습할지, 벤치마킹 대상은 누구로 할지 등을 정하는 단계입니다.
• 집중하기: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장치(뽀모도로 기법 등)를 마련하는 방법입니다.
• 직접 하기: 간접 경험보다는 직접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당장 사용해야 하는 실제 환경에 뛰어들어 보는 단계입니다.
• 특화 학습: 학습에 다각도로 접근하고, 학습 과정 자체에 적용할 메타적 기법을 탐구하는 단계입니다.
• 인출: 학습한 내용을 소리 내지 않고 읽은 뒤, 책을 덮고(close book) 회상하며 정보를 꺼내보는 연습입니다. (필자는 이 단계에 별 3개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 피드백: 긍정적 및 부정적 피드백을 수집하여 더 나은 상태로 발전하는 단계입니다.
• 유지: 에빙하우스(Ebbinghaus)의 망각 곡선을 고려하여 지속적인 학습 환경을 만들고 꾸준히 시도하는 단계입니다.
• 직관: 리처드 파인만과 세계 기억력 챔피언 등의 사례를 통해, 단순한 지식 축적을 넘어 그것들을 연결하고 직관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 실험: 실험을 통한 실패의 가치와 가설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여러모로 실천적인 내용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냥 새로운 개념들은 아니었지만, 초반에 훌륭한 학습 자료(소스)를 찾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실천과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부분은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에게도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뛰어난 학습 능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독후감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