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분류 : 장편소설
- 작가 : 정세랑
- 쪽수 : 296쪽
- 가격 : 14,000원
- 출판사 : 민음사
- 출판일 : 2020년 09월 11일
- 독서일 : 2021년 07월 30일
필자가 느낀 점
맞다 그 넷플릭스의 드라마인 "보건교사 안은영"의 원작 소설을 오늘은 들고 왔다. 필자는 넷플릭스 드라마는 보지 않았지만, 예고편은 기억에 남아있다. 젤리 같은 것들이 떠다니며 그걸 장난감 칼로 베는 수의 입은 보건교사가 나오는 드라마 예고편을 보고 두 가지 생각, "와 색감 이쁘게 표현했다."랑 "아니 도대체 무슨 내용 일까"이 들었다.(예고편만을 보고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으니 어찌 보면 그 예고편은 당연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우선 우리 이야기의 주인공인 안은영(M고 보건교사)는 어릴 때부터 영적 감각이 뛰어났다. 죽은 사람들이나 사념, 강하게 이루고 싶은 소원이나 멍 때리며 사람에게서 나오는 망상 등이 가시화되어 보이는 체질인 것이다. 우리가 흔히 "기운이 세셔요"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의 남주인공인 M고 설립자의 소자 한문교사인 한인 표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평소 안은영은 터가 센 M고에 발생하는 여러 괴이 현상을 자신의 기질을 이용해서 장난캄칼과 비비탄총에 자기의 기운을 실어 영적 존재를 무찌른다. 어느 날과 같이 학교의 문젯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학교에 금지된 지역인 지하실에 발을 들어놓은 안은영은 한인 표에게 그 사실을 들키게 되고, 오랫동안 묻혀있던 비석을 드러네어 거대한 젤리(이걸 젤리라고 해야 되나..)를 깨우게 된다. 평소였으면 조금밖에 힘을 내지 못하는 안은영이지만, 웬걸 바로 옆에 기운 엄청 강한 한인 표가 있으니, 그를 보조배터리로 써서 사념체를 무찌르게 되고, 자신의 비밀결사 행동을 한인 표와 같이 수행하게 된다. "보건교사 안은영"의 이야기는 이 둘의 이야기이다.
"장편소설"분야에 들어가는 만큼 몰입도와 세계관의 확립이 확실하고, 내용이 무겁지 않다보니 그리 많은 사고를 하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단편집으로 이룽어진 한화한화이다 보니, 책을 덮었을 때는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나 메켄지 선생님 등 복선의 활용이 시원하게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찜찜함을 남기지 않아 가볍게 읽을 편한도 서임은 확실하다.
한줄평
"드라마 본사람은 재미없다고 하더라고요; 책은 재미있으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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