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분류 : 에세이
- 작가 : 정한경
- 쪽수 : 336쪽
- 가격 : 15,000원
- 출판사 : 북로망스
- 출판일 : 2020년 09월 16일
- 독서일 : 2021년 07월 21일
필자가 느낀 점
힐링이 필요했다. 요 며칠 간의 장마로 덥고 습습하던 차에 이 책을 발견했다. 요즘 출간되는 에세이들이 모두 위로를 노래하는 책들인 거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원체 그런 책을 안 좋아해서 안 읽었지만, 언젠가 읽게 될 미래였다면 이 책을 선택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구성이 시적이다. 에세이이지만, 작가님께서 한 줄 쓰고 엔터를 한 2~3번 때려 박아 놓은 듯한 서술방식이 눈을 끌었다. 개인적으로 문장에서 쉼표나 줄 바꿈을 만나면 한 번 심호흡을 하거나 읽은 내용을 되새기고 갈 때가 많다. 대부분의 서적은 다른 화제로의 전환이나 부연설명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올 때 줄 바꿈이나 쉼표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긴 습관과 같은 독서버릇인데, 이 책은 줄바꿈이 하도 많아서 생각을 포기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었고, 아무 생각 없이 "아 내가 책을 읽는다"라는 느낌으로 읽었다.
가끔은 이런 책도 좋은 거 같다. 책이 생각보다 길이가 조금 되지만, 4 챕터로 쪼개져 있으며 한 장 한 장 곱씹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으니, 천천히 읽는다고 생각하고 치유받는 느낌을 받고 싶다면 추천한다. 한줄평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절을 쓰려고 한다.
한줄평
"자연이 만든 물결 때문에 자신을 의심하지 말거라
흔들리는 물결이 아닌, 잔잔한 호수 속에 비친 온전했던 자신의 모습, 그것이 진정한 너의 모습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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