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추천

[게임추천] "To The Moon"의 두번째 이야기 "Finding Paradise"

  • 게임명 : Finding Paradise
  • 배급사 : Freebirds Games
  • 언어 지원 : 영어, 한국어
  • 가격 : \10,500원
  • 분류 : 2D 쯔꾸르, 드라마
  • 플레이 시간 : 4시간 이내
  • 출시일 : 2017년 12월 14일

게임 소개

우선 전작인 "To The Moon"과 동일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죽어가는 사람의 기억을 조정해서 꿈을 이루어주는 지그문트 컴퍼니의 기술자인 닐 와츠 박사와 에바 로잘린 박사가 의뢰를 받고 기억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니,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은 당연히 "To The Moon"을 플레이했다고 생각하겠다. 안 해본 사람은 아래 글을 읽고 오자.

2021.07.18 - [게임/게임추천] - [게임 추천] 명작 쯔꾸르 스토리 게임 "To The Moon"

 

[게임추천] 명작 쯔꾸르 스토리게임 "To The Moon"

게임명 : To The Moon 배급사 : Freebirds Games 언어 지원 : 영어, 한국어 가격 : \10,500원 분류 : 2D 쯔꾸르, 드라마 플레이 시간 : 3시간 이내 출시일 : 2011년 11월 1일 게임 소개 스토리 2d 쯔꾸르 게임인..

tutoreducto.tistory.com

 이번 의뢰인은 비행기 조종사인 '콜린'이다. 그는 비행기 조종사로 꽤 성공한 삶은 살았고 지금은 가족들과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평범하다면 평범한 한 노인이다. 가족들의 만류와 거부에도 불과하고 콜린은 기억을 조종해서 후회를 없애고 싶다는 생각에 지그문트 컴퍼니에 기억 조작 의뢰를 맡기게 되고, 지난번 의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닐 와츠 박사와 에바 로잘린 박사가 콜린의 의뢰에 배정된다. 그러나 이번 의뢰는 그들이 맡은 평소의 의뢰와 다르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특징

스토리는 3장으로 이루어져있다. ACT 1~3까지 이루어지는 스토리는 음;;; 객관적으로 1 챕터가 지루하다. "To The Moon"때도 그러하였지만 모든 감동과 복선의 매듭이 풀리는 Act 3에서 모든 감정을 몰아치는 듯한 스토리 서사방식은 이 "Finding Paradise"도 동일하다. 단 Act1의 길이가 긴 점과(Act2는 한 10분 플레이하게 된다.) 뭔가 불편한 조작과 느린 캐릭터 이동속도로(마치 "To The Moon"에서 주인공의 형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어머니가 입을 틀어막으며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움직이던 게 이번 게임에서는 기본 속도 같은 느낌이다.) 플레이 시간이 느슨해지는 불쾌한 느낌을 받았다. 약간의 뇌 절이 아닌 가라는 수준의 개그도 들어있다. 이러한 감동적인 게임의 감동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어를 게임 안 속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있고, Act1의 퍼즐만으로는 확실히 그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에(참고로 "To The Moon"과는 다른 게임이다.), 참여형 게임이나, 어디선가 본 오주를 통해서 플레이어가 게임속으로 들어오는 허들을 낮추어 둔다. 

 

FreeBird Games의 게임답게 스토리를 설명하지않고 이게임 어째서 명작이 되는가는 설명할 수 없다. 따라서 스토리가 중요한 스포일러가 되니, 아래는 게임을 플레이한 사람만 읽어주기를 바란다.

 

* 이곳은 스포가 있습니다. *

더보기

FreeBird Games는 명작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있다. 페이라는 인물이 서사하는 게임 근본에 대한 질문(주인공의 행동은 목적과 수단이 최적화된다고 착각하게 된다. 그것이 사회적으로 100% 인정을 받는 좋은 일이 아니라도 말이다.)이 틀리진 않았는가를 물어본다. 결국 닐 와츠 박사의 "콜린은 우리가 필요 없어"라는 에바와의 대화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들의 업무는 궁극적으로 의뢰인이 행복해지는 것, 그것을 이루는 수단이 '기억 조작'일뿐이지 그것이 최적의 수단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니 말이다. 상상 친구인 "페이"가 "콜린"의 궁극적인 행복을 위한 수단이 밝혀지고 나서부터는 감정선을 건드리는 대화로 가득 차 있다. 마지막 OST와 함께 나오는 과거 회상의 영역과, 테라스에서 "페이"와 "콜린"의 대화는 우리가 걸어온 4시간이 가히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시리즈를 관통하는 복선은 과하지 않게 잘 넣어두었다. 자칫 부족했으면 관심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To The Moon"시리즈는 관통복선이 그닥 충분하지 않아서 여럿추측이 이루어졌었다.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호응과 관심을 올리기에는 조금 더 대사나 행동을 주었어도 좋지않았을까 싶은 마음이었다.) 닐 와츠박사의 행동과 도움으로 온 지그문트 컴퍼니의 다른 직원들이 한 배를 탔다는 의미와 실험실은 충분히 다음작품이 기대되게 만들었다.

 

다음 시리즈로 이어지는 "Imposter Factory"또한 기대된다. 플레이할 때마다 먹먹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 회사의 게임이 다음에는 어떠한 충격을 가져다 줄 지 기대하고 있겠다.

 

 

추천점수 : ★★★★★★☆ (8/10점)

 

"감동적인 To The Moon의 계승작, '느리고' 성공적인 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