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분류 : 경영혁신/특허
  • 작가 : 김태수
  • 쪽수 : 280쪽
  • 가격 : 15,000원
  • 출판사 : 베이직북스
  • 출판일 : 2016년 1월 27월
  • 독서일 : 2025년 4월 16일

 

필자가 느낀 점

 

기술사 자격 취득 후 변리사 시험에도 도전할 계획이 있는 필자는 아이디어라는 개념에 깊은 매력을 느낀다. 인간의 두뇌 속에서만 존재하던 것이 현실 세계로 구현되는 모든 과정이 흥미롭다. 다만, 이러한 아이디어가 제대로 보호받고 그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제도, 즉 ​'특허'가 필수적이다. 특허는 단순히 최초 아이디어 고안자에게 독점적인 권리이자 특권을 부여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그 성과를 보호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목적과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더불어 아이디어의 창작성을 보호하는 저작권, 상품의 식별력을 보호하는 상표권, 그리고 물품의 형상이나 디자인을 보호하는 디자인권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이 존재하지만, 본서에서는 특히 새로운 기술적 사상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부여하는 '특허'에 초점을 맞추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기술사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요즘, 만들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제작 및 특허 관련 글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역시 다르지 않으며, 본서를 통해 특허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면 만족하리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이 책은 흥미로운 특허 관련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특허 개념을 확립하고, 고도로 분화되어 다루기 어려운 특허권 소송의 진행 과정을 설명한다. 책의 말미에는 기업에 재직 중인 사람들이 사내 특허를 출원하기 위해 거쳐야 할 절차와 사내 특허 발생 시 권리 및 소유권의 흐름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실제 판례들을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단순히 이론적인 설명이 아닌, 생생한 특허 사례들을 통해 앞으로 내가 특허를 출원하게 된다면 어떤 점들을 주의하고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깊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아이폰 특허가 출원 전 시장 공개로 인해 무효화된 사례는 그 배경지식을 아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

다소 아쉬운 점도 두 가지 있었다. 첫째는 평범한 개인이 특허를 출원하는 시나리오나 사례가 책에 포함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기업 소속의 회사원뿐만 아니라 개인 사업자나 특정 조직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둘째로, 책 초반에 어려운 법률 용어를 최대한 배제하겠다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용어 자체의 어려움보다는 문장 표현 방식 때문이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되짚어보면 두세 번 반복하여 읽는 과정에서 내용을 더 깊이 숙고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문제 해결과 아이디어 구상에 흥미를 느끼는 나 또한 언젠가 특허와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를들면 실제로 특허를 출원해보는 것과 같은 일말이다. 내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와서 현실이 된다는 상상은 생각만 해도 달콤한거 같다. 이 책을 통해 또 한 걸음 꿈에 다가가는 지식을 얻은 것 같아 무척 즐거운 독서 경험이었다. 또한 이 도서는 2024년에 개정이 된것으로 확인했다. 도서관에서 빌린 좋은 인연의 도서라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개정판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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