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분류 : 인문교양
- 작가 : 야마구치 슈
- 쪽수 : 264쪽
- 가격 : 17,000원
- 출판사 : 앳워크
- 출판일 : 2024년 6월 28일
- 독서일 : 2025년 4월 22일
필자가 느낀 점
독학(獨學)은 한자의 뜻 그대로 "스스로 학습하는 것"입니다. 학습을 위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이나 교사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학습 수준을 정확히 판단하고 학습 과정을 주도적으로 조절해 나가는 학습 방식을 의미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방대한 지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늘날, 오히려 올바른 학습 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본 도서는 자기 자신의 학습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는 독학이라는 능력이 어떻게 우리 삶의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 그 절차와 다양한 장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개념은 지식의 인입(引入)과 인출(引出) 과정에 대한 설명입니다. 책을 읽거나 학습 활동을 통해 '지식 경쟁력'을 쌓는 인입 과정을 거쳐 지식을 축적하고, 축적된 지식들을 서로 연결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나 통찰력을 도출해내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습득한 지식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고 활용하는 '인출' 단계까지 이어지는, 마치 단순한 함수와 같은 이 프로세스를 통해 독학이라는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이나 환경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예전처럼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굳이 학원을 찾거나 주변의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며칠 전 유튜브에서 한국의 유명 셰프가 맛있는 짜장면 만드는 비법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짧은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클릭 한 번으로 전 세계의 방대한 지식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히 '대정보화 시대'라고 칭할 만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단순히 존재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종합하는 수준의 능력은 더 이상 큰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축적된 지식에 자신의 경험과 다양한 분야의 통찰력을 융합하여, 새롭고 경쟁력 있는 정보를 창출해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의 양은 곧 지식의 질로 이어지는 세상입니다. 책 속에 깊이 와닿았던 구절처럼, 10개의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55개의 조합을 만들 수 있지만, 100개의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무려 4950개의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정보의 양은 10배 증가했지만, 창출 가능한 지식의 수는 제곱의 비율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입니다. 다독을 즐기고 지식 축적의 기쁨을 아는 한 명의 독학자로서, 이 책의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고 저만의 '지식 수족관'(작가님은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중요한 내용을 정리하고 모아둔 공간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을 꾸준히 채워나가는 충실한 하루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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