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산간

[도서산간] "명상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를 읽으며

  • 도서 분류 : 명상
  • 작가 : 가토 후미코
  • 쪽수 : 220쪽
  • 가격 : 13,000원
  •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 출판일 : 2020년 1월 15일
  • 독서일 : 2023년 9월 1일

 

필자가 느낀 점

책을 읽는 방법에는 정말 여러 가지가 있다. 책의 내용을 음미하면서 모두 받아들이고 천천히 읽는 정독, 책의 내용을 흝으면서 빠르게 내용을 체득하는 속독, 필요한 내용만을 받아들이면서 핵심을 파악하는 발췌독 등 도서에 따라서, 독자에 따라서 독서법이 달라진다는 것이 독서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왜 명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뜬금없는 독서법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하면 이 도서가 통상 기대되는 독서법과 다른 독서법을 취하기 때문이다. 이 도서는 명상에 대한 효능을 알려주고 상황별 사용할 수 있는 명상법을 추천함으로써 도서 바깥의 활동을 독자들에게 강요한다. 필자는 도서를 읽으면서 이 책을 내가 지금 이렇게 1페이지부터 읽는 게 맞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중간에 내용을 따로 빼서 읽으면 이해가 될까 라는 생각도 했다.

모쪼록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책에서는 상당히 실천적인 명상법을 소개한다. 현대사회에서 바쁘게 살아갈 수 있는 직장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단기간 명상법이나,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여 신체 / 정신적 고통을 경감하는 명상법 심지어는 자기 자신의 꿈을 위해서 한 발짝 내딛을 수 있는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실천적인 명상법도 소개하고 있다. 책 뒤에서는 음성을 통해 명상에 빠져들 수 있도록 파일까지 제공해주고 있다. 

명상의 중요성은 알사람들만 알고 있는 자기 계발계의 숨은 맛집이다. 내 몸과 마음의 위치와 상태를 한 발자국 뒤에서 바라보면서 나 자신조차도 세상과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는 그 임계점의 달콤함은 경험해 본 사람만 알고 있는 거 같다. 도서를 마무리하고 나서 도서에서 추천하는 1분 3 호흡 명상법을 직장에서 바로 사용해 보았다. 독서를 마무리한 고양감인가? 새로운 지식을 습득했다는 성취감인가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도서를 선택하고 만나게 된 것은 도서관이다. 도서를 다 읽은 지금은 구매의 의향이 강하게 있다. 내 옆에 도서를 가까이해서 두고두고 읽고 싶은 경서와 같은 느낌의 도서를 만나게 된 도서관, 나의 선택 및 나의 환경에 너무나도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