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분류 : 마케팅/브랜드
  • 작가 : 현유석, 정종찬, 정다솔
  • 쪽수 : 264쪽
  • 가격 : 17,000원
  • 출판사 : 다산북스
  • 출판일 : 2024년 8월 21일
  • 독서일 : 2025년 4월 23일

 

필자가 느낀 점

 

바야흐로 유튜브, Tving, Instagram 등 거대 플랫폼들이 장악한 시대입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누구나 개인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가 되었고, 이전과는 다르게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며 인내심이 짧아진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스토리텔링 방식 또한 달라졌습니다. 본 도서 [스토리 혁명]은 이러한 뉴노멀 시대에 통용되는 스토리의 법칙과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며, 어떻게 콘텐츠를 생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여 각 장의 핵심 내용을 짚어보고 저의 생각을 덧붙여 보겠습니다. 다소 길어질 수 있지만, 총 9장으로 구성된 책의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1장: 기승전결을 버려라, 우리의 인내심은 바닥이다.
    • 오늘날 대중은 짧고 강렬한 자극을 주는 숏폼 콘텐츠에 익숙해져 즉각적인 도파민을 추구하는 문화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과거와 같은 완벽한 기-승-전-결 구조의 스토리보다는, 흥미진진한 '승'과 극적인 '전'이 반복되는 자극적인 스토리가 더 큰 호응을 얻는 세상입니다. 또한 콘텐츠의 핵심 아이템이 있다면 숨기지 말고 초반에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다수의 '체리피커'와 같은 대중들에게 "조금만 기다리면 맛있는 스토리(체리)가 나올 거예요"라고 설득하기보다는, "여기 맛있는 체리가 있는데, 한번 맛보고 괜찮으면 주변의 케이크까지 드셔보세요"라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인내심이 극도로 짧아진 현대 콘텐츠 소비 사회의 핵심을 정확히 꿰뚫는 통찰이라고 생각합니다.
  • 2장: 세련되지 마라, 딱 맞는 톤 앤 매너가 더 중요하다.
    • 흔히 시간(Time), 장소(Place), 목적(Occasion)의 약자인 TPO는 스토리텔링에서는 주제(Theme), 플랫폼(Platform), 나이(Old)라는 새로운 의미로 해석됩니다. 즉, 콘텐츠를 소비할 타겟 고객층에 맞는 적절한 스토리 톤 앤 매너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아무리 예쁜 옷이라도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으면 소용없는 것처럼, 공급 과잉 시대에서는 모두에게 보기 좋은 스토리보다는 특정 타겟층에게 딱 맞고 매력적인 스토리가 더 큰 경쟁력을 갖습니다.
  • 3장: 속도감을 버려라, 고생 끝에 과몰입이 온다.
    • 빠른 콘텐츠 소비와 생산이 주를 이루는 현재 콘텐츠 시장에서, 오히려 '빌드업'을 통한 점진적인 스토리텔링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에게 꾸준히 노출시켜 시청자나 독자들이 내적인 친밀감을 느끼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1장에서 강조된 위기와 전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마치 영화 '서울의 봄'처럼 끊임없이 고조되는 긴장감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반복하며 시청자들에게 쉴 틈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쌓인 감정은 강력한 몰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4장: 대중적이지 마라, 대중은 상상 속 유니콘이다.
    • 콘텐츠와 스토리의 다양화는 필연적으로 대중들의 취향 또한 다양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과거처럼 다수의 '머글'들의 보편적인 취향을 만족시키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소수의 열정적인 '덕후'들을 타겟으로 삼아야 합니다. 또한 헤겔의 변증법(정-반-합)을 기억하며, 개인들의 다양한 취향이 이끄는 거대한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 5장: 아끼지 마라, 아끼다 똥 된다.
    • '아끼다 똥 된다'는 속어가 현대 스토리 및 콘텐츠 시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초반에 언급된 '체리피커'의 예시처럼, 인내심이 부족한 현대 소비자들에게는 콘텐츠의 핵심적인 장점과 매력을 초반에 과감하게 보여줘야 합니다. 1장에서 결말의 흥미로운 부분을 먼저 노출하고, 그 결말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과정을 매력적으로 보여준다면 그 과정 자체가 훌륭한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 6장: 새롭지 마라, 아는 맛이 더 무섭다.
    • 이 장에서는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성공 사례를 통해 '아는 맛'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벌써 4편까지 제작되어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의 지속적인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요? 또한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익숙한 스토리 구조가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아는 맛'은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시도를 지양하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스토리를 활용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세상에 없던 킬러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준비 과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 7장: 설명하지 마라, 세 줄 요약도 길다.
    • 글의 서두에서 언급된 것처럼, 현대인들에게는 세 줄 요약조차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 한 줄의 강렬한 문구, 즉 스토리로그를 통해 콘텐츠의 매력을 압축적으로 전달하고, 그것이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빠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단 한 줄의 캐치프레이즈로 대중과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능력이 지금과 같은 정보 과잉 시대에는 더욱 중요합니다.
  • 8장: 리얼하지 마라, 리얼하다고 믿게 하라.
    •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평범한 주인공에게 공감하고, 그 주인공이 설정된 상황(시나리오)의 틀을 깨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반드시 100% 현실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와 같은 프로그램조차 완벽한 리얼리티를 담보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관객이 스토리 속 상황을 현실처럼 느끼고 주인공에게 동질감을 느껴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매력입니다.
  • 9장: 평화롭지 마라, 싸움 구경이 제일 재미있는 법이다.
    •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싸움이나 불이 난다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집중되는 것처럼, TV나 콘텐츠에서도 갈등과 싸움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는 강력한 요소입니다. 이념적인 갈등, 육체적인 싸움 등 어떤 형태든 좋습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갈등이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사람들은 변화했고, 그 변화에 발맞춰 콘텐츠 또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빠르고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선호하는 대중들의 니즈 속에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고, 주목이 곧 경쟁력이 되는 세상에서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이 책의 가르침을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책 말미에 소개된 유용한 사이트 목록 또한 콘텐츠 제작과 아이디어 발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시간을 내어 한번 둘러보고, 제 작업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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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remyletter.com: 글로벌 OTT 담당자들의 현장을 다루는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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