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분류 : 글짓기
  • 작가 : 안광복
  • 쪽수 : 264쪽
  • 가격 : 17,000원
  • 출판사 : 어크로스
  • 출판일 : 2024년 8월 12일
  • 독서일 : 2025년 4월 24일

 

필자가 느낀 점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일련의 성장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잡지나 칼럼, 짧은 글을 읽는 초기 단계를 거쳐, 본격적으로 활자에 매력을 느껴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좋아하는 책을 탐독하는 중기에 이릅니다. 중기 이후에는 활자 중독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책 읽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 후기 단계를 지나고 나면 마침내 지금까지 읽어왔던 책의 내용을 자신만의 언어로 재구성하고 표현하는 쓰기의 수준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저 또한 책 읽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깊이 있는 양서를 꼼꼼히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지만, 읽은 내용을 소화하고 배출하는 행위, 즉 글쓰기를 꾸준히 해오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쓰기라고 할 수 있지만, 어딘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데 그림이나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근본적이고 완전한 방법은 역시 나이브하게 줄글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 끝에 본 도서 [A4 한 장을 쓰는 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이 아닌 일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작성하는 글은 대개 A4 용지 한두 장 내외로 이루어집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다시 끄집어내는 훈련을 함으로써, 저 자신의 글쓰기 능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하며 책을 펼쳐 들었습니다.

 

도서의 부제인 [글쓰기 근력을 길러줄 최소한의 글쓰기 수업]처럼, 목차는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1장과 2장을 시작으로, 핵심 내용인 3장에서는 실제 글쓰기 연습과 훈련의 중요성 및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마지막 4장에서는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과 쓴 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다양한 팁들을 제공합니다. 또한 글 중간중간에는 작가님께서 추천하는 양서들과 그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 그리고 독서 노트에 대한 생각들이 담겨 있어, 하나하나가 모두 훌륭한 책들이기에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주장 중에서 특히 깊이 공감하고 마음에 와닿았던 점은 "모든 글에는 독자가 있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처럼, 글은 결국 누군가가 읽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써야 합니다. 필자의 이 독후감의 경우에도, 책을 좋아하는 이 글을 읽는 인터넷상의 누군가가 저의 독후감을 통해 좋은 책을 추천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곰곰이 다시 생각해보니, 이 방향에는 개선할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특정한 독자 타겟"이 없다는 점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저에게 있는 고유한 성격과 저의 글쓰기 습관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글쓰기 습관을 재정립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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