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김도윤
  • 쪽수 : 280쪽
  • 가격 : 16,000원
  • 출판사 : 북로망스
  • 출판일 : 2021년 8월 25일
  • 독서일 : 2025년 6월 19일

 

필자가 느낀 점

 

'미라클 모닝'이 한때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SNS에서 '사실 원조 미라클 모닝이 주장한 아침 시간은 7시인데, 일 많이 하는 한국인들이 5시나 4시로 해석한 것이다'라는 재미있는 게시물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미라클 모닝'이라는 책이 유행하기 전에도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자는 취지의 자기계발서는 서점에 늘 넘쳐났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아침형 인간을 꿈꾸는 저녁형 인간'으로, 아침 시간의 유용함을 잘 알면서도 저녁의 고요함 속에서 공부하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주로 퇴근 후 잠시 잠을 자고, 일어나서 공부하다가 다시 잠들곤 합니다.) 그럼에도 잠자리에 들 때는 항상 '내일은 꼭 5시에 일어나서 공부해야지'라고 다짐합니다. 이렇게 자주 식어버리는 다짐의 불꽃을 다시 태워주는 것이 바로 '미라클 모닝' 관련 도서를 읽을 때인 것 같습니다. '사람은 스스로 정의하는 대로 된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적어도 이런 책을 읽는 동안에는 '내일은 정말 5시에 일어날 수 있다'는 열정이 생기고, 그 힘으로 며칠간은 실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심삼일도 반복하면 습관이 되는 법이라는 믿음으로, 오늘도 미라클 모닝을 꿈꾸며 책을 펼쳤습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침 5시에 일어나는 것이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 설명하는 1부 '아침 5시의 놀라운 힘', 어떻게 아침 5시를 활용할 수 있는지 로드맵을 제시하는 2부 '아침 5시 설계도', 그리고 실제로 5시에 일어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도구를 제공하는 3부 '아침 5시 실행 계획'입니다. 사실상 3부는 실천 항목에 가까워, 책의 주된 내용은 1부와 2부에서 마무리됩니다.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몇 가지 구절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행에 남는 것이 사진이라면, 저에게 독서에 남는 것은 이런 구절들과 블로그에 올리는 독후감인 것 같습니다.

  1. 15분 단위로 시간을 줄여라: '미라클 모닝'을 결심했다고 해서 바로 다음 날 아침 5시에 일어나는 것을 저자 또한 경계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며, 잠이라는 휴식 시간을 줄이는 것은 15분 단위로 하루하루 점진적으로 달성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2. 분기별 시간 계획표 짜기: 계획형(J)과 즉흥형(P)의 중간쯤 되는 저로서는 계획을 짜는 행위 자체는 좋아하지만, 분기별, 시기별 장기 계획에는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을 일찍 시작하면 계획을 되돌아볼 시간이 많아진다는 의미이므로, 계획을 수립하고 점검하는 주기를 정해두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3. 이퀄리브리엄 제로: 이 전략은 '하루 종일 신경 쓰이는 일을 0건으로 만든다'는 의미를 가진 일종의 정신적 훈련입니다. 받은 편지함, 집안일 등 해야 할 것들을 미리 처리함으로써 현재와 그날의 일과에 더욱 집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저자는 '아침 5시'가 자신이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분기점으로 정한 목표 시간일 뿐, 모두에게 5시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업무 환경이나 수면 습관 등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는 매우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평소 자신이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기준으로 조금씩 조절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습니다.

이렇게 또 한 권의 미라클 모닝 관련 책을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일 것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평소 일어나던 7시에서 15분을 앞당긴 6시 45분에 하루를 시작하는 것으로 저만의 미라클 모닝을 시작해봐야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