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국-버지니아

[Road to Virginia] 5~6일차 -TORPEDO ART Gallery와 음식점-

5일 차

-평범한 교육일과 장기전 대비- 

5일 차의 아침이 밝았다. 시차적 응이라는 변명이 이제 통하지 않는 시기를 맞이하였고, 저녁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깨는 새나라의 어린이 스케줄을 고수하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 4일 차에 배운 CISA수업을 리뷰하였고, 문제를 풀다 보니 시간은 어느샌가 AM 07:00을 가리키고 있었다. 냉동실에 방치되어있는 냉동 맥 앤 치즈를 에너지바, 우유와 함께 먹으면서 하루가 시작되었다.

교육기관에서 알차게 수업을 듣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미국에서 돈을 아끼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라는 생각을 Ronald Ragon 공항에 착륙할 때까지 가지고 있었으나, 멍청한 생각이었단 것을 아는 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내가 둘러본 미국은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의 가격과 마트에서 파는 식료품의 가격 편차가 심하다. 매일매일 새로운 음식을 사 먹는 것에 가격 부담감을 느끼고(150만 원 식비는 계산상 수지에 안 맞더라) 점심식사 정도, 관광 시에만 사 먹자는 다짐을 하였다. 이번 점심에는 교육기관 주변의 레바논 식당에 방문하였다. 음식 이름은 레바논 언어로 적혀있었지만, 아래의 설명 덕분에 문제없이 먹고 싶은 쌀을 먹을 수 있었다.

<음식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고기는 양고기, 야채아래는 난과 같은 빵이 있었다.>

조금 둘러보니 알 수 있었던 점은 이곳은 그냥 일찍 문을 여는 라이브 카페였다. 어쩐지 마실 거를 시키려고 과일이 서브메뉴인 곳을 주문하려 하니, 이거 물담배라고 점원이 그러더라. 친절하지 않은 가격과 함께(18$) 약간의 팁을 가게 주인에게 드리고, 오후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이후로는 장기적인 아침 / 저녁식사 거리를 '식료품'으로 만들기 위해서 월마트에 들려 타코 / 빵 / 고기 등 간단한 재료를 사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6일 차

-또다시 교육기관-

 

<Here we go again>

여담으로 교육기관은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누가 정보보안 관련 업체 아니랄까 봐 암호인증방식도 강력하고 좋다. 첫날은 무엇이 교육에 필요한지를 가늠하기 어려워 노트만 들고 갔으나, 정보화 세계 아니랄까 봐 모든 교육매체는 e-book이고, 선생님도 전자칠판에 글을 적은 후 이를 클라우드 공유하는 형태의 교육이었다.

 

-점심식사 passoniaopizza-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디저트와 갈릭파스타, 갈릭맛이 없는 갈릭파스타이다.>

오늘도 역시 아이젠하워 애비뉴 근처의 식당을 방문했다. 어제 레바논 식당은 가격 부담이 조금 있는 편이어서 가격이 온화한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음식으로는 갈릭 파스타와 portete? 뭐 이런 이름의 디저트를 시켰다. 디저트는 찹쌀 빵맛이다. 팥이 없고, 위에 슈가파우더가 올라갔는데 위 사진의 디저트 옆 조그마한 라즈베리 소스가 달고 빵과 어우러졌다. 마늘의 민족인 한국인 특성 어디 안 가고 갈릭 파스타를 시켰는데, 생각한 그림과 조금 달랐다. 플레이크나 슬라이스가 올라가 있는 마늘 한 통떄려넣은 파스타를 생각했지만, 시중에서 파는 토마토 페이스트에 들어가는 마늘 정도의 '향'만이 존재했다. 으흠; 이 집은 두 번은 안 간다.

 

-Old Town Torpedo Art Gallery-

이곳은 다시 아름다운 Old Town이다. 위 사진은 이래 봬도 필터 하나도 안 들어간 사진이다. 강과 인접한 도시답게 시원한 풍경과 아름다운 산책로를 가진 멋진 곳이다. 교육기관이 이곳 주변이라 나는 행운아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목적지는 월/화 문을 닫아 방문하지 못한 Torpedo art gallery이다. 이곳은 3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개인 예술가들이 블록 형태로 전시관을 개최하며, 예술품을 판매하는 일종의 플라자였다. 설명을 조금 읽어보니, 토기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도 제공한다고 한다. 인사동과 비교하면서 여러 추상적인 그림들과 조형물들을 구경하고 집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