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국-버지니아

[Road to Virginia] 1일차 -월마트와 미국 국립 동물원-

전날 저녁 글을 올리고 AM 02:30에 잠에 빠져들었다. AM 07:30에 어제 도착한 Ronald Ragon 공항에서 렌터카 픽업이 예약되어있어 일찍 일어나야 되는 탓에 쪽잠에 들었던 거 같다. 너무 늦게 도착하여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숙소 주변의 풍경은 상당히 이국적이었다. 한국의 주택가가 아닌, 미국의 거주지역에 있다는 느낌이 물씬 나는 그런 광경을 씻지도 못한 아침 6시에 직관하였다.

<숙소발코니와 새벽의 숙소풍경 이곳이 미국의 거주지역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한다.>

- Lyft -> Ronald Ragon 공항, 렌터카 대여-

UBER와 비슷한 Lyft라는 공용 택시 앱이 있다. 민간인들이 드라이버로 본인을 등록하고 택시처럼 활동하는 시장인데, 공항에 갈 때는 그것을 이용했다. 드라이버를 호출하고 AM 06:45 공항으로 향하는 길 "어디서 오셨나요?"라는 물음에 "한국에서 왔어요"라고 대답했다. 간단한 이야기와 한국말 인사를 가르쳐준 뒤 $2의 팁과 함께 아마도 마지막이 되었을 공용 탑승 차량에서 내렸다.(렌터카가 있어서 진짜로 안 쓸듯하다.) 

<다시도착한 Ronald Ragon 공항과 이동중인 공항버스, 버스기사님은 나와 일행 2명밖에 없었는데도 운행을 해주셨다.>

공항에 도착한 뒤 Hertz 렌터카 지점까지는 거리가 있었다. 공항버스를 타고 쭉 돌아 공항 지하로 들어간 우리는 공항 지하에서 렌터카를 대여하고 우리의 첫 목적지인 월마트로 향했다.

<공항지하의 표지판과 한달동안 신세질 우리의 차량 신기하게도 앞에 표지판이 없다.>

 

- Ronald Ragon 공항 -> 워싱턴 D.C 월마트 -

우리가 방문한 월마트는 워싱턴 D.C의 약간 외곽에 있는 월마트였다. 30분 정도의 운전거리를 통해서 주변 광경을 둘러보았는데, 미국스러운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특히 조깅하는 사람이 엄청 많았고, 심지어 게 중에 과장 보태 3분의 1은 상의탈의를 한상태로 달리더라.

아무쪼록 도착한 월마트. "역시 미국 하면 월마트죠!" 하면서 당찬 기대와 함께 들어간 월마트는 의외로 작은 거 같은 느낌과 무료주차장으로 우리를 반겼다.

<미국 월마트의 지하주차장과 입구 넓은 지하주차장이 인상적이다.>

월마트의 물가는 쌌다. 정말로 정말로 싼 물건은 엄청 쌌고, 비싼 물건은 엄청 비쌌다. 과자류와 저녁에 먹을 식품, 미처 준비하지 못한 생필품 등을 구매하고 월마트를 뒤로하고 나왔다. 느낌이 여러 번 올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가게에 진열된 월마트 제품들, 여러가지를 합쳐 2만원정도의 장을 보았다.>

- 월마트 -> 미국 국립 동물원 -

월마트에서 나온 우리의 목적지는 자연사박물관 혹은 미국 국립 동물원이었다. 그중에서 가까이 있는 미국 국립 동물원에서 오전~오후 시간을 보낼 겸 점심식사를 결정하였고 더럽게 비싼 주차장을 가진(일당 $30) 입장료는 무료(?) 동물원에 들어갔다.(후기를 보니 주택가에 차를 대고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 결론부터 말하면 그냥 동물원에 돈 내고 들어가는 게 편하다. 30분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깡그리 No Parking구역이다. 무료 아닌 무료 동물원이다.)

<미국 국립 동물원의 지도와 비쌌던 주차장 두번쨰 간다면 대중교통을 타고 갈거다.>

동물원은 쉬지 않고 걸어서 2~3시간 정도의 규모 동물원이었다. AM 09:00 ~ AM 11:30까지 동물 사진 찍고 지나가고 체험관 하나도 안 하고 쉬지않고 걸었는데도 2시간 30분이 걸렸으니 사실상 여유 있게 보려면 하루를 통으로 잡아야 되는 크기였다. "어라 이거밖에 안 되는 크기인가?"라는 생각과 "그래도 다리 아픈걸 보니 넓긴 넓네"라는 생각이 공존하는 관람이었다. 여담으로 사람들 마스크는 정말 안 쓰더라.

버지니아 동물원에서 만난 수많은 돔울들과 길목. 모든 길은 저런 형식으로 되어있었다.>

 

- 점심식사(이탈리안 레스토랑 LiLLiES) -> 귀가 -

동물원 구경을 찐하게 마치고 나온 우리는 바로 주변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LiLLies로 향했다. 처음에는 바깥에서 사람들을 보며 밥을 먹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어마어마한 모기떼로 인해서 벌레에게 자리를 내주고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LiLLiES. 나와 같이가신분이 둘다 술을 먹지않아 음식만 맛있게 즐기고 왔다.

음식은 파마산 샌드위치와 망고 아이스티를 시켰다. 망고 아이스티는 의외로 단맛이 하나도 없었고, 맑은 얼그레이 차맛이 났다. 파마산 샌드위치는 버거 번에 앞 / 뒤쪽으로 토핑으로 올려준 샌드위치 었는데, 같이 나온 감자튀김이 정말 진미였다. 가격은 파마산 샌드위치 $14.25, 망고 아이스티 $4.5 였다. 가격대는 비싼 편이라고 본다. 영수증을 주면서 가게 주인아주머니께서 "Chinese?" 물어보시더라 한국인이라고 대답하고 한국말로 '감사합니다'가 어떤것인지 여쭈어보시길래 대답해드리고 쌍방 한국말로 인사드리고 가게를 떠나 숙소로 향했다.(주모! 여기 함-바가 하나요!)

다시 돌아온 숙소. 시계는 야속하게도 벌써 PM2:30이 지나가고 있었다. 월마트에서 산 짐을 정리하고 아침에 급하게 나오느라 씻지 못한 몸에 물을 부운 뒤 잠깐 눈을 붙일 생각이었으나.....  시차 적응에 실패한 말로는 처참하게도 PM 08:30에 눈을 뜨게 만들었다. 출출한 허기르 달래고자 월마트에서 저녁거리로 산 포켓 샌드위치와 쿠키를 조금 집어먹었다.

<저녁거리였던 포켓샌드위치와 쿠키,  옆에 피나콜라타 음료수가 제일 맛있다.>

내일은 지리를 익힐 겸 교육을 받게 될 기관에 한번 가보고 자연사박물관 쪽으로 움직여 보려고 한다. 이미 기나긴 아침 숙면으로 시차 적응에는 완벽하게 실패했지만. 일찍 자고 내일 아침을 또 Energetic 하게 보내려고 한다. 오늘 일기는 여기까지. 내일도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