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분류 : 장편소설
- 작가 : 매트 헤이그
- 쪽수 : 408쪽
- 가격 : 15,800원
-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 출판일 : 2021년 04월 28일
- 독서일 : 2022년 04월 21일
필자가 느낀 점
자신의 삶에 후회를 가지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들의 모든 결정은 후회를 동반한다 '아 그때 그 남자의 고백을 받을걸' 혹은 '그때 그 이직 제안을 받을 걸'과 같은 삶은 사실 후회로 가득한 하나의 책 한 권과 같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그 후회하게 되는 결정을 되돌려서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떨까? 본 도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자살 직전 그러한 기회를 부여받은 한 35세 여성 노라 시드에게 주어진 기회를 다루는 도서이다.
사실 이 도서가 어떠한 도서인지 알고 읽은 건 아니었다. 도서관에서 표지가 이쁜 책에 끌리는 필자의 변덕스러움이 예기치 못하게 좋은 책과의 만남을 유도한 것인데, 이 책의 전개가 어떻게 이루어질 줄 모르고 암울한 초반의 전개에 지루함을 이기지 못할 순간에 노라가 자살을 했다(?) 그 순간부터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게 즐겁게 책을 읽었다. 노라는 절망적이라고 생각하는 자신의 삶과 다른 여러 가지의 삶을 살게 된다. 어떤 삶에서는 어릴 때 하던 수영을 꾸준히 해서 세계적인 수영선수가 된 삶 또한 살아보기도 하고, 좋아했던 음악을 해서 월드스타 밴드가 된 삶을 살아보기도 하며, 지구의 비밀을 파헤치는 빙하학자의 삶도 살아보기도 하며 어느 삶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주부로서 살아간다. 그러나 노라는 그 후회를 돌리는 그 모든 삶에서 만족하지 못했다. '이것을 했으면 행복했을 텐데'라는 모든 경우의 수를(중간에 깨달음을 얻고 그만하기는 하지만) 살아보지만 만족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노라가 선택한 삶은 무엇이었을까? 스포는 하지 않겠다.
후회를 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위이고 '그냥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정상적인 행위이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이 글을 읽지 않고 다른 일을 하면 좋을 것인데'라는 후회를 할 수도 있다. 우리들의 인생 모든 순간순간은 후회의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는 그러한 삶을 살아가며 이후에 삶을 마무리지어 자신만의 도서관에 들어가 그 후회들을 마주할 것이다. 어떠한 생각이 들것인가? '이렇게 살아볼걸'? 혹은 '이러지 말아 볼걸'? 정답은 없지만 확실한 것은 후회를 하며 살아가는 모든 우리들의 삶은 아름다울 것이다.
한줄평
"후회야 말로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묘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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