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산간

[도서산간] "앞으로 5년, 빚없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을 읽으며

  • 도서 분류 : 재테크
  • 작가 : 김의수, 백정선
  • 쪽수 : 296쪽
  • 가격 : 15,000원
  •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 출판일 : 2017년 3월 31일
  • 독서일 : 2023년 9월 26일

 

필자가 느낀 점

신용(Credit), 참 무서운 말이다. 믿는다는 개념적이고 추상적일 수도 있는 이 단어가 현대사회에서는 정량적으로 환산되어 점수가 부여되고, 그에 따른 대출금(빚)을 생성할 수 있다. 그러면 이 오직 이 신용을 올리기 위해서 현대인인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신용이 있다는 사람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소액대출서비스를 이용하고 적절하게 갚아나감으로써 본인의 신용을 늘리고 있다. 도서에서 나온 이야기로 정말 공감이 되었는데, 웃긴 노름이다. 신용을 올려 더 많은 빚을 만들 수 있기 위해 빚을 늘리고 있는 현실이니 말이다. 회계의 3요소인 자본 / 자산 / 부채 중 부채는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아니까, 이 신용을 잘만 활용한다면 자본력을 늘일 수는 있지만 응당 한 명의 고뇌하는 인간으로 이를 올바르게 절제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소득의 수준과 빚은 상관이 없다. 월에 100만원을 벌건 1000만 원을 벌건 본인의 수준에 맞추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절제하지 못하거나 구조적으로 재정현황에 결함이 발생할 때 우리는 가계적자상태로 빚을 지게 된다. 비슷한 원리로 100만 원짜리 물건을 일시불로 구매하는 것은 본인의 통장에서 금액이 빠져나가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절제할 수 있지만, 10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한다면 월 지출이 10만 원으로 실제 당장의 소비 90만 원을 아꼈다고 생각하는 심리로 인하여 오히려 하지 않았을 소비를 하게 된다.

본 도서는 개인이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고 부채를 사용함에 있어서 범하기 쉬운 자산적 오률르 알려주고 건전한 소비습관을 만들어 주는 도서이다. 필자도 부채를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정말로 급하다면 돈을 빌려서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 계기를 만들어 주는 신용 또한 자산이니까. 그래도 무형적으로 내가 가지지 않을 돈을 감각 없이 사용하고 그것이 굴러가 거대한 빚의 늪으로 빠지게 되는 것을 주의하면서 부채 또한 자산이라는 생각을 재고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