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명 : There is no Game Wrong Dimension
  • 제작/배급사 : Draw me a Pixel
  • 언어 지원 : 한국어 O
  • 가격 : \13,500원
  • 분류 : 포인트 앤 클릭 퍼즐
  • 플레이 시간 : 약 4시간
  • 출시일 : 2020년 8월 7일

게임 소개

"이것은 게임이 아닙니다!"

 

시작과 동시에 당신이 마주하는것은 공연무대의 장막이다. 우리의 게임 진행자 "GAME"은 목소리만으로 이곳에 게임은 없으니, 돌아가라는 말을 남기지만, 호기심 많은 당신은 게임의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며 "플레이 버튼"을 찾아낸다. 바로 그렇게 "GAME"과 실랑이를 하던 도중, 게임의 버그인 Mr.Glitch(글리치 씨)를 마주하게 되고, 그는 "사악한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서 "GAME"과 "유저"(플레이어)를 방해한다. 게임도중 마주치는 Ms.GG와 개발작인 크리에이터까지 그들과 힘을 합쳐서 "GAME"의 의도된 버그인 "Glitch"로 부터 세상을 구하는 "게임 아닌 게임" There is no game이다.

 

특징

게임은 Point&Click 방식이다. 어떤 부류인지 모르시는 분들은 예전 인터넷의 "아이탈출"이나 공포게임 "프란체스카"(정식명칭 : The House)를 생각하면 될 것같다. 다만 어딘가 나사빠진 진행으로 인해서 5막에서 마지막으롤 가는 6막까지 과연 이 "게임"이 어떻게 마무리되는것인가가 궁금해지는 게임이다. 

 

많은 게임을 플레이해본 사람들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을 "찾아나서"는 "게임"그 자체에 대한 "게임"(말도 어렵다)이기에, 다른 게임들의 오마주가 많이 나온다. 왼쪽사진으로 보이는 것은 젤다의 전설 패러디로, 한번깬 이후의 DLC로 나오는 버전은 현대 모바일게임인 클리커류의 무료게임을 비판하는 풍자적인 요소도 가지고 있다.

 

제4의 벽을 시작부터 부수는 메타게임으로 신선한 게임경험을 느끼고 싶은 "무료한" 플레이어라면 강렬하게 추천한다. 다만 4시간이 넘는 플레이시간동안 Point&Click방식의 퍼즐을 한다는것은 의외로 게임이 루즈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이점양해하면서 3~4막으로 넘어갈 때 한번 쉬고 플레이하자.

 

* 이 게임은 원작 There is no game의 후속편이다. 원작은 플레이 시간이 길지 않으니,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앞편을 플레이해보자


추천점수 : ★★★★★★☆ (8/10점)

 

"이것은 평가가 아닙니다! 아니, 이곳에 평가는 없습니다."

  • 게임명 : A Juggler's Tale
  • 제작/배급사 : Kaleidoscube
  • 언어 지원 : 한국어 O
  • 가격 : \18.500원
  • 분류 : 퍼즐
  • 플레이 시간 : 약 2시간
  • 출시일 : 2021년 9월 30일

게임 소개

A Juggler's Tale은 눈덮인 산장에서의 인형사 잭이 들려주는 불쌍한 소녀의 이야기 '애비'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서커스 곡예단의 일원이지만, 철장에 같혀 밥도 못먹고 지내는 등의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다. 더이상 이런 대우를 참을 수 없던 주인공 '애비'는 자신과 같이 공연하는 곰 '우르스'의 도움을 받아 서커스 장막에서 탈출하게 되지만, 재능있고 인기많은 그녀를 놓치기 싫은 서커스단장은 도적단의 두목인 '톤다'에게 애비를 데려올 것을 의뢰하고, 애비는 자신을 조종하는 실의 구속을 끊고 '톤다'에게 도망치면 인형사 '잭'이 만든 이세계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특징(* 스포일러 포함)

모든 캐릭터들은 '실'이 달려있다. 이 점이 매우매우 중요하다.(바로 아래 사진처럼말이다.)

우리가 실로 조종을 당한다면 어떨까? 내위에 무엇이 있다면 지나갈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캐릭터가 절벽아래로 떨어지거나, 물가로 들어갈거 같은경우 조종사가 우리의 몸 '컨트롤'을 가질 것이다. 게임 'A Juggler's Tale'은 이런 부분의 표현이 정교하고, 이를 이용한 퍼즐을 잘 꾸며놓은 게임이다. 우리는 '애비'의 입장으로 그녀를 구속하던 '실'을 끊고 '자유의지'를 가져 더이상 타인이 자신을 조종하지 못하게 한다.('애비'의 줄이 끊어지면서 다음 장으로 이야기는 넘어간다. 이야기의 막이 바뀔 때마다 이야기 서술자인 잭은 인형극의 장막을 덮었다가 배경을 바꾸면서 펼친다. '줄'이 끊어지면서 다음 장으로 넘어갈떄에 '잭'의 나레이션이 버벅되는것은 더이상 스토리의 갈래를 본인이 서술할 수 없게 되었기 떄문인데, 사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잭'의 목소리가 떨리는것을 듣게되면, 게임이 이야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게된다.) 모든 요소가 원하는대로 돌아가지 않는 애비에게도 세상은 따뜻했으며 모든 세상이 '잭'의 의지대로 돌아가고 있다는것은 게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장에서 밝혀지는데, 마음 따뜻해지는 엔딩을 볼 수 있다. 

 

필자의 게인적인 생각인데, 막이 바뀔 때 닫히는 장막의 기호는 서커스단의 기호와 같다. 우연이라면 우연일 수 있겠지만, 어쩌면 이야기 서술자인 '잭'은 '애비'가 줄을 끊는 것또한 본인의 스토리로 꾸며놓은 사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든다.


추천점수 : ★★★★★★☆ (9/10점)

 

"짧은 플레이 시간의 퍼즐게임, '실'이라는 기믹을 이용한 신박함"

  • 게임명 : 60 Seconds
  • 제작/배급사 : Robot Gentlemen
  • 언어 지원 : 한국어 O
  • 가격 : \10,500원
  • 분류 : 전략
  • 플레이 시간 : -
  • 출시일 : 2019년 7월 25일(Re-Atomized 기준)

게임 소개

만약에 핵폭탄이 떨어진다면! 긴박한 상황에서 폭탄이 떨어지는 60초 동안의 준비시간이 있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물자들과 인명을 챙기고, 방공호에서 최대한 오래살아남으며 생존하는 게임. 60 Seconds를 준비해보았다. 60 Seconds라는 이름답게 60초의 파밍시간(1부) - 대화형 생존시간(2부)로 이루어진 이 게임은 생존하며 마주치는 여러 시나리오와 이벤트들이 풍성해서 다회차 플레이를 겨냥한 생존형 게임이다.

<파밍 화면과 대화형 생존화면>

특징

시간적인 비율을 생각하면 대화를 하며 생존하는 시간이 훨씬 길지만, 60초 동안 구한 물품들이 엔딩으로 가는 분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생존에 필수적인 물과 음식, 이벤트에 사용되는 특수물품(EX : 방독면, 지도, 라디오 등) 들을 적절하게 구하는것이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략게임이라고는 적어두었는데, 사실 이런류의 게임이 플레이 시간이 길면 길수록 이벤트의 발동조건과 결과 확률이 눈에 익기때문에 플레이하면 할 수록 발전하는 자신을 보는 맛이 있다.

마음에 들었던건 이벤트의 결과가 확률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이번에 온사람들을 구해주면 물 2병을 받더라도 다음 상황에서 구해줄 때 물 2병을 받을지는 확률이다. 대화형 생존부에서는 컨트롤이 요구되지 않다보니까, 모든 상황을 암기하면 무난하게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무작위성때문에 한 회차 한 회차의 플레이가 쫄깃해진다. 

 

Robot Gentlemen에서 제작한 여러종류의 게임이 있다. 60 Seconds와 비슷한 플레이 형태를 가지고 있으니, 60 Seconds가 마음에 들었으면 츄라이 해보시길 바란다.


추천점수 : ★★★★★★☆ (7/10점)

 

"무작위성의 전략게임, 끈기가 있으신분들은 남들보다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 게임명 : Slay The Spire
  • 배급사 : Mega Crit Games
  • 언어 지원 : 한국어 O
  • 가격 : \26,000원
  • 분류 : 전략, 카드게임
  • 플레이 시간 : -
  • 출시일 : 2017년 11월 14일

게임 소개

카드게임은 다른 게임 장르에 비해서는 손보다 머리가 문제가 되는 게임이 많다. 물론 이 분야의 권위자인 돌-겜(하스스톤)은 운 적인 요소가 많다고 운빨 X망겜 소리를 듣지만, 어느 게임이나 랜덤 성이라는 요소가 있어야 게임이 감칠맛 난다. Slay The Spire는 물론 운 적인 요소가 존재하지만, 플레이어의 게임 이해도와 전략에 따라 운 적인 요소를 뒤집을 수 있는 두뇌파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3막으로 이루어진 탑을 올라가는 형태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층 한층마다 가는길의 경로를 정하고 그 층의 주인을 물리쳐 다음 층으로 올라가게 된다. 올라가는 길에 "상점" / "이벤트" / "엘리트 전투" 등의 특수 방들과 일반 방들을 지나가며 자신의 덱을 강화시키는 게임이다.

 

특징

덱빌딩형태의 카드게임이다 보니, 카드덱 수의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따라서 극한의 콘셉트 플레이도 가능하며 기상천외한 덱들이 캐릭터에 따라 만들어지게 된다. 카드만을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아닌,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물약, 획득 시 영구적으로 변화를 부여하는 유물 등의 획득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도 천차만별이 되는 등 다회차 플레이에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덱 빌딩 게임이다. 

 

현재 날짜를 기준으로는 4가지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존재한다. 

  • 아이언 클래드 : 전사형 캐릭터, 안정적인 대미지 누적 카드들과 체력을 소모하는 카드들, "힘"이라는 버프를 활용한 플레이를 하게 된다. 공격카드가 메인이 되는 덱을 짜게 된다.
  • 사일런트 : 도적형 캐릭터, 한 번에 여러 장의 카드를 사용하거나 버리는 등 테크니컬 한 플레이를 주로 하게 된다. 스킬 카드가 메인이 되는 덱을 짜게 된다.
  • 디펙트(D-) : 마법사형 캐릭터, 다른 캐릭터에 없는 구체라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파워 카드가 메인이 되는 덱을 짜게 된다.
  • 와처 : 본작의 마지막으로 합류한 캐릭터, 자신의 상태를 전환해가면서 싸우는 특징이 있으며, 높은 대미지를 만드는 포텐셜이 있으나, 조작의 숙련이 필요하다.

한판 한판뿐만이 아니라 한턴한턴에 많은 머리를 사용하게 되는 게임이다. 수치가 정확하게 표현되어있는 덕분에 적의 체력과 나의 체력, 덱, 버프 상태 등 많은 요소를 복합적으로 생각을 하고 최적의 플레이를 찾아내는 재미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추천점수 : ★★★★★★☆ (8/10점)

 

"머리 아프지만 재미있는 카드게임, '슬더스류의 카드게임이네'라는 말이 통용되는 이유가 명확한 유니크한 게임성"

 

  • 게임명 : Finding Paradise
  • 배급사 : Freebirds Games
  • 언어 지원 : 영어, 한국어
  • 가격 : \10,500원
  • 분류 : 2D 쯔꾸르, 드라마
  • 플레이 시간 : 4시간 이내
  • 출시일 : 2017년 12월 14일

게임 소개

우선 전작인 "To The Moon"과 동일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죽어가는 사람의 기억을 조정해서 꿈을 이루어주는 지그문트 컴퍼니의 기술자인 닐 와츠 박사와 에바 로잘린 박사가 의뢰를 받고 기억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니,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은 당연히 "To The Moon"을 플레이했다고 생각하겠다. 안 해본 사람은 아래 글을 읽고 오자.

2021.07.18 - [게임/게임추천] - [게임 추천] 명작 쯔꾸르 스토리 게임 "To The Moon"

 

[게임추천] 명작 쯔꾸르 스토리게임 "To The Moon"

게임명 : To The Moon 배급사 : Freebirds Games 언어 지원 : 영어, 한국어 가격 : \10,500원 분류 : 2D 쯔꾸르, 드라마 플레이 시간 : 3시간 이내 출시일 : 2011년 11월 1일 게임 소개 스토리 2d 쯔꾸르 게임인..

tutoreducto.tistory.com

 이번 의뢰인은 비행기 조종사인 '콜린'이다. 그는 비행기 조종사로 꽤 성공한 삶은 살았고 지금은 가족들과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평범하다면 평범한 한 노인이다. 가족들의 만류와 거부에도 불과하고 콜린은 기억을 조종해서 후회를 없애고 싶다는 생각에 지그문트 컴퍼니에 기억 조작 의뢰를 맡기게 되고, 지난번 의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닐 와츠 박사와 에바 로잘린 박사가 콜린의 의뢰에 배정된다. 그러나 이번 의뢰는 그들이 맡은 평소의 의뢰와 다르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특징

스토리는 3장으로 이루어져있다. ACT 1~3까지 이루어지는 스토리는 음;;; 객관적으로 1 챕터가 지루하다. "To The Moon"때도 그러하였지만 모든 감동과 복선의 매듭이 풀리는 Act 3에서 모든 감정을 몰아치는 듯한 스토리 서사방식은 이 "Finding Paradise"도 동일하다. 단 Act1의 길이가 긴 점과(Act2는 한 10분 플레이하게 된다.) 뭔가 불편한 조작과 느린 캐릭터 이동속도로(마치 "To The Moon"에서 주인공의 형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어머니가 입을 틀어막으며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움직이던 게 이번 게임에서는 기본 속도 같은 느낌이다.) 플레이 시간이 느슨해지는 불쾌한 느낌을 받았다. 약간의 뇌 절이 아닌 가라는 수준의 개그도 들어있다. 이러한 감동적인 게임의 감동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어를 게임 안 속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있고, Act1의 퍼즐만으로는 확실히 그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에(참고로 "To The Moon"과는 다른 게임이다.), 참여형 게임이나, 어디선가 본 오주를 통해서 플레이어가 게임속으로 들어오는 허들을 낮추어 둔다. 

 

FreeBird Games의 게임답게 스토리를 설명하지않고 이게임 어째서 명작이 되는가는 설명할 수 없다. 따라서 스토리가 중요한 스포일러가 되니, 아래는 게임을 플레이한 사람만 읽어주기를 바란다.

 

* 이곳은 스포가 있습니다. *

더보기

FreeBird Games는 명작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있다. 페이라는 인물이 서사하는 게임 근본에 대한 질문(주인공의 행동은 목적과 수단이 최적화된다고 착각하게 된다. 그것이 사회적으로 100% 인정을 받는 좋은 일이 아니라도 말이다.)이 틀리진 않았는가를 물어본다. 결국 닐 와츠 박사의 "콜린은 우리가 필요 없어"라는 에바와의 대화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들의 업무는 궁극적으로 의뢰인이 행복해지는 것, 그것을 이루는 수단이 '기억 조작'일뿐이지 그것이 최적의 수단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니 말이다. 상상 친구인 "페이"가 "콜린"의 궁극적인 행복을 위한 수단이 밝혀지고 나서부터는 감정선을 건드리는 대화로 가득 차 있다. 마지막 OST와 함께 나오는 과거 회상의 영역과, 테라스에서 "페이"와 "콜린"의 대화는 우리가 걸어온 4시간이 가히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시리즈를 관통하는 복선은 과하지 않게 잘 넣어두었다. 자칫 부족했으면 관심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To The Moon"시리즈는 관통복선이 그닥 충분하지 않아서 여럿추측이 이루어졌었다.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호응과 관심을 올리기에는 조금 더 대사나 행동을 주었어도 좋지않았을까 싶은 마음이었다.) 닐 와츠박사의 행동과 도움으로 온 지그문트 컴퍼니의 다른 직원들이 한 배를 탔다는 의미와 실험실은 충분히 다음작품이 기대되게 만들었다.

 

다음 시리즈로 이어지는 "Imposter Factory"또한 기대된다. 플레이할 때마다 먹먹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 회사의 게임이 다음에는 어떠한 충격을 가져다 줄 지 기대하고 있겠다.

 

 

추천점수 : ★★★★★★☆ (8/10점)

 

"감동적인 To The Moon의 계승작, '느리고' 성공적인 2편"

  • 게임명 : ABZU
  • 언어 지원 : 언어 상관없음
  • 가격 : \21,000원
  • 플레이타임 : 1시간 30분 ~ 2시간
  • 분류 : 탐험 / 힐링
  • 출시일 : 2016년 08월 02일

 

게임 소개

깊은 바닷속은 빠져 들어갈 것 같은 무서움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진 장미같은존재이다. 사람의 기술발전으로 하늘 / 산등 인간 문명의 손길이 뻗치지 않은 곳은 없다고 하지만 아직 저 깊은 먼바닷속에 무엇이 살고 있고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사람들은 궁금증을 뿜어낸다.  미스터리하다는 것은 그만큼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의미이고, 문화사업인 게임에도 이런 심해의 미스터리함을 잘 담아낸 게임들이 여럿 있다. 그 일부는 심해를 탐험하고 생존하는 대상으로 바라보았고(EX > 서브 나우티카 등) 그 일부는 심해를 아예 들어가서는 안 되는 금지된 영역으로 만들었지만(EX > RAFT) 이번에 소개할 게임 ABZU는 지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영롱한 자태를 숨긴 심해의 모습을 한 기계 잠수부의 모험으로 보여준다.

 

특징

게임은 무성으로 진행된다. 게임에 도입하고 플레이어가 처음 보게 되는 장면은 아름답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얕은 바닷속의 풍경이다.

 

플레이어들은 드론을 하나하나 모으기도 하고 , 주변의 물고기를 관찰도 하고, 때로는 명상을 통해 물고기를 더욱 자세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그러던 와중 만나는 백상아리와 바다를 파괴한 두려운 기계적인 존재들을 만나게 되며, 주인공은 백상아리와 함께 그 기계적인 존재들로부터 바다를 지키는 짧은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게임은 총 7챕터로 이루어져 있고, 상당히 짧은 플레이 시간을 가진다. 소위 환 불런(2시간 이내에 클리어를 목표로 스팀 환불정책이 플레이타임 시간이 2시간 이내면 환불을 해주는 제도를 이용한 스피드 플레이)이 가능한 수준의 게임이지만,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물고기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스토리를 유추 해나 가보면, ABZU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 물론 두 번은 플레이 안 한다. 게임에 수집 요소는 존재하지만, 다회차 플레이를 노린 게임은 절대 아니다.

 

폴리곤으로 풍경과 자연환경을 묘샤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색감과 깔끔한 조명 처리는 ABZU라는 게임이 디자인에서 얼마나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가를 충분히 보여준다. 주변 색깔과 대비되는 색체를 과감하게 사용하기도 하고, 실제 물고기의 행동까지는 모르겠어도(아; 우리는 해양생물학자가 아니니까 말이다.) 외관을 아름답게 표현한 것은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자명하다(필자 또한 모르는 사람이다.) 아름다운 심해를 탐험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공포적인 요소는 없기에 심해 공포증과는 무관한 게임이라고 본다.

추천점수 : ★★★★★☆ (7/10점)

 

"깊은 바다속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 폭의 사진으로 옮긴듯한 게임, 천천히 그리고 느긋하게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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