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hington과 버지니아에 똑같은 풍경과 일상에 살짝 지루하던 찰나, 3주 차 교육 선생님께서 기왕 미국에 왔으니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뉴욕에 가보는 건 어떤가라는 제안을 하셨다. 안 그래도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던 차에 듣던 중 반가운 소리였고, 3주 차 교육의 토요일 21년 11월 6일 뉴욕으로의 여행 계획을 짰다. 

 

- 뉴욕과 자유의 여신상-

내가사는곳부터 뉴욕은 자동차로 4시간 정도 걸린다. 에어비앤비 숙소 값, 뉴욕의 호텔값 등을 고려해서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였고, 6일 새벽 5시에 자동차 시동을 걸었다.

<완전새까만 하늘이다. 버지니아의 새벽은 어둡다.>

뉴욕 여행의 목표는 두 가지 1. 자유의 여신상 2. 타임스퀘어 2가지이다. 자유의 여신상을 만나러 가는 길, 이 46M의 거대한 동상은 내륙이 아니라 섬에 존재한다. 사전에 선상 티켓을 구매하고(10시에 자유의 여신상으로 가는 배를 구매한 거다 인터넷으로 예매했는데, 굳이 예매 안 해도 현장에서 살 수 있다. 물론 관람범위가 제한된다.) 10시까지 도착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헤맬 것까지 고려해서 1시간 여유를 두고 출발한 건데, 완전 미스였다. 딱 1시간 먼저 도착해서 주변의 풍경을 찍었다. 자유의 여신상으로 갈 수 있는 배는 뉴욕 공원과 뉴저지 공원 두 군데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뉴저지 공원으로 갔었다.

<영화같은 디자인의 티켓판매소와 저멀리 보이는 뉴욕의 모습 별로 감흥은 없더라>

배를 타는곳은 공항 입국심사와 비슷한 수준의 보안검색이 있었다.(저번에 스미소니언 박물관도 그러더니, 미국은 보안검색이 빡빡한 나라 같다.) 배는 10시 40분이 돼서야 모습을 드러내었고, 자유의 여신상을 드디어 만나러 출발했다.

배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Liberty Island로 직항하지 않았고, 이민자 박물관이 있는 또 다른 섬을 거쳤다가 자유의 여신상으로 향하였다. 이민자 박물관은 방문하지 않았고, 일정상 자유의 여신상만 방문했다. 소감은 뭐; 다시 가라면 안 간다. 그곳에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개국어 관광해설을 지원하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나누어주는 등, 미국의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었지만, 지루하다. 섬도 크지 않고, 그냥 동상이구나 싶었다. 설명 듣고 사진 찍고 관광객다운 쇼핑을 조금 한 다음 배로 돌아왔다.

 

- 점심식사와 타임스퀘어-

배에서 내리니 시계가 벌써 1시를 넘기고 있었다. 이제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어서 뉴저지안의 치킨을 파는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10조각과 바질 샐러드, 콜라를 시켜서 배 터지게 먹었다.

<점심식사를 한 뉴저지 식당과 바로 바깥 강아지 전용이라고 써있던 물그릇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타임스퀘어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Holland Tunnel이라는 곳을 지나가는데 3마일 가량되는 도로를 지나가려면 19$의 통행료를 내어야 했다.

타임스퀘어로 들어가는 도로가 몇 개 없다 보니, 차량도 많았다. 6마일(약 10km) 가량을 움직이는데, 1시간이 소요되었다. 들어선 타임스퀘어는 멋졌다. 티브이에서 자주 보던 뉴욕의 큰 광고판들이 도심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었다.

<뉴욕 도심의 한복판, 정신나갈정도의 많은 인파와 정신나갈정도의 광고가 한눈들어왔다.>

타임스퀘어 광고 중에 눈에 들어왔던 건 역시 한국 브랜드 광고였다. 저번 빅버스투어의 ZFlip광고를 보고 '아 미국에 한국 제품이 많이 인기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거 말고도 타임스퀘어 가장 큰 광고판에 LG와 삼성의 광고가 전시되는 것을 보고 '인기가 있구나'보다는 '미국 사람들도 이 제품군에 의존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미국에 대한 환상이 조금 벗겨졌다.(사실 이건 도착해서 수많은 한국/일본 자동차를 보면서 생각을 끝냈었다.)

 

돌아오는 길, 5시에 타임스퀘어를 등지고 떠났지만 들어올 때 겪었던 교통체증이 아예 가시지는 않았었다. 어느샌가 어두워진 창밖의 풍경이 익숙해질때즘 9시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버거킹을 들렸다. 한국에서 패스트푸드를 참 좋아해서 많이 다녔던 햄버거 집인데, 본토의 맛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으나;; 별로였다. 역시 한국인 입맛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은 간과 재료였다.


- 4주 차 수업 -

4주차 수업은 PMP였다 프로젝트 관리에 있어서는 유명한 자격이라 흥미가 있었으나, 수업 내내 정보보안 쪽 이야기는 없다 보니, 시험을 조금 뒤로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론적으로 이 미국에서 4개의 자격증을 딸 생각이었으나, 1개는 따고 1개는 떨어지고 2개는(ISSMP / PMP)는 자격검증기간의 문제로 귀국해서 시험을 보게 되었다. 이제 1주의 미국 생활이 남아있다. 재미있는 일이 또 벌어지기를 가만히 앉아있는다고 벌어지지는 않지만 기대해본다.

- 고급진 아침식사 -

버지니아에서의 2일 차 아침이 밝았다. 반짝 서늘해진 날씨에 전날 밤을 고생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도 난방이 잘 동작하여(가정집에 HVAC 가 있더라 이게 아메리칸 클라-스인가) 창문을 열 때까지 '음? 그렇게 안 추운데'라는 생각으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원체 아침식사는 안 하는 성격이지만, 출출한 참에 전날 월마트에서 구매한 매운 라면을 댑혀먹어 봤다. 은은한 매운맛의 토마토 스파게티 맛의 이 라면을 먹으면서 발코니에서 오늘 움직일 일정을 생각해 보았다.(여담으로 나는 미국 제품이겠거니 하고 산 이 라면은 NISSIN, 일본 제품이었다.)

오늘의 목표는 National Mall(광장이다. 가게가 아니다.)과 스미소니언 재단의 박물관이다. 어제 본 미국 국립 동물원 또한 스미소니언(Simthonian) 재단이라는 곳에서 운영 중인 무료 동물원인데, 워싱턴 DC에는 이러한 스미소니언 재단의 무료입장 박물관 / 연구기관이 관광명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이중 워싱턴 D.C. 에서 유명한 자연사박물관과 항공우주박물관을 목표로 두 번째 날의 운전대를 잡았다.

- National Mall Memorial Park -

<멀리서 보이는 워싱턴 기념비와 강아지와 놀아주는 현지 미국인. 애완동물이 엄청엄청 많았고, 목줄또한 대부분 풀려있었다.>

주차장에 들어가면서 저 멀리서부터 보이던 워싱턴 기념비가 한눈에 들어왔다. 높이 164M의 이 거대한 건축물은 안 그래도 큰데, National Mall의 가장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처음 보면 주변에 펄럭이는 성조기와 함께 압도되기에 충분한 위압감을 가지고 있었다. 아쉽게도 예약제로 운영되는 워싱턴 타워 꼭대기로 올라가는 이벤트는 참여하지 않았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 우리 주차장은 3시간이 한도였고, 우리는 볼 것이 너무나도 많이 남아 있었다.

<2차대전 기념관의 풍경, 미국인이 아닌 나조차 엄숙함을 느끼게하는 곳이었다>

워싱턴 타워를 뒤로하고 멀리 보이는 링컨기념관을 향해가는 도중 세계 2차 대전 기념관을 지나게 되었다. 전쟁영웅과 참전국을 기리는 이곳은 조형적으로도 훌륭하고, 많은 건전한 의식의 미국 가족들이 방문하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알고 있는 참극의 역사를 교육하며 그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애국심을 마련하는 장소로 기능하고 있었다. 지나가는 나조차 숙연해지더라.

<링컨 기념관의 외관과 내부 외쪽사진은 링컨조형물기준 오른쪽에 있는 취임연설문이다>

그렇게 긴 호수길을 지나 에이브러험 링컨 기념관으로 도작했다. 계단을 조금 올라가니, 미국 홍보영상에서 가끔 보던 링컨 대통령의 동상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사선으로 가있는 시선의 그 조형물을 보고 느낀 점은 1. 거대하다 2. 정교하다 라는 점이었다. 링컨 대통령 동상을 기준으로 왼쪽벽면에는 그 유명한 게티츠버그 연설문의 내용이 영문으로 조각되어 있었고, 우측으로는 링컨대통령 취임 당시의 연설문이 적혀있었다. 계단 좌우로 안쪽에는 조그마하게 기념품을 파는 Shop이 있었고, 한국의 챙겨줄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10$남짓의 기념품을 2개 정도 구입했다.

링컨기념관에서 나온 우리는 우측으로 돌아 베트남 전쟁 기념관을 지나 한국전쟁 기념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쉽게도 부식으로 인한 복원공사로 입장은 불가했지만, 참호전을 본뜬 병사 동상들이 전진하는 기념관의 외곽을 볼 수 있었고, 타이밍을 잘 맞춘 것인지 참전용사들이 이곳에서 관람 가이드를 듣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틴 루터킹 조각상과 루즈벨트 대통령 기념관의 글귀, 유독 루즈벨트 대통령기념관은 폭포조형물이 많았다>

쭉 돌아서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마틴 루터 킹 기념관과 루스벨트 대통령 기념관이었다. 호수가를 따라 만들어진 두 사람의 기념관는 그들의 행적과 명언, 그들이 일구어낸 미국 주들의 사회적인 변화를 표현하는 글귀가 벽면에 조각되어있었다. 길이가 엄청 길었던 기억이 나고 슬슬 다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잠깐 휴식을 취할 겸 점심식사를 위해서 토마스 제퍼슨 기념관을 거쳐 주차장으로 향했다.

- 점심식사 Grazie Grazie -

<점심식사로 선택한 Grazie Grazie 샌드위치는 맛이있었으나 할라피뇨를 3개 먹은순간 혀를 자르고 싶었다>

점심식사로는 National Mall 주변의 샌드위치 가게인 Grazie Grazie라는 곳을 방문했다. 안 그래도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데 서브웨이 같은 주문방식의 가게를 가니까 정신이 하야 졌다. 어찌어찌 주문에 성공하고 얻어낸 금쪽같은 샌드위치. 12$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게 많은 양을 자랑했다. 재미있는 일화로 할라피뇨가 너무 크게 썰려있었다. 얼마나 맵겠어하고 반절 정도 먹은 다음 '아 매워서 못 먹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반절은 집에서 먹으려 포장했다. 사실 샌드위치보다는 Puck's soda cup이라는 이름의 음료수 기계의 크림소다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아이스크림을 녹인 탄산인데. 점도가 물과 비슷한 신기한 맛을 가지고 있었다. 단 할라피뇨를 너무 많이 먹고 크림소다를 먹으니 끝 맛이 지하주차장 맛이 났다.

- 자연사 박물관 -

<길거리에서 만난 거리공연가와 사람으로 가득한 자연사 박물관의 입구, 거리공연가 저분은 자연사 박물관을 나가는 그 시간에도 저걸 치고 계시더라>

점심식사를 대강 마무리하고 자연사 박물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스미소니언 재단의 박물관이 워싱턴 D.C. 의 대표적인 관광지라고 불릴 만큼 어마어마하게 큰 건물들과 그 규모를 가득 채운 관광객들 덕에 자연사박물관으로 입장하는 시간마저 20분이 소요되었다. 어차피 스미소니언 재단의 박물관을 다 보려면 반나절로는 어림도 없는 소리이니, 자연사박물관만 제대로 보자는 생각이었다.

<자연사박물관의 여러가지 전시물 및 전시관 들 인류문화의 보고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전시물의 수였다.>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보았던 여러 가지 전시물들을 눈으로 직관하게 되는 영광적인 순간이었다. 짧은 소지품 검사를 통과하여 입구에 도착한 우리를 맞아주는 것은 거대한 코끼리 박제상이었다. 꼬리는 출구 / 지하를 향하고 있고, 코는 입구를 향하고 있었는데,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규모의 박물관에 걸맞은 입구 전시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사박물관에서는 바다관 / 포유류관 / 인류 역사관 / 지질학관 / 광물관 / 화석관 / 아프리카 관등 다양한 분야의 박물들을 볼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곤충관이 잠정적인 폐쇄로 우리의 시간에 맞추어는 열지 않았다는 점 정도가 되겠다.

<잘못받은 버블티 멜론맛이 났다.>

PM 04:00 운동계를 보니 엄청 걸었다. 점심시간에 확인했을 때 6km가 벌써 넘어가고 있었는데 자연사박물관까지 보았으니 다리는 아플 대로 아프더라. 밖에 나와서 길거리 아이스크림 트럭의 버블티를 먹었다. 재미있는 건 같은 일행분은 '초코와플콘', 나는 '벌꿀 버블티'를 시켰는데 두 사람이 받은 건 '바닐라 와플콘'과 '멜론 버블티'였다. 이러려면 주문할 때 왜 물어본 걸까?

- Soul Box 전시관 -> 교육기관 Stop by -> 귀가 -

<옥외 이벤트부스였던 Soul Box 들 저 박스 하나하나가 사고 / 총기난동등으로 목숨을 잃으신 분들의 추모함이다>

한 손에는 버블티를 들고 돌아가는 길 스미소니언 재단 본부 건물인 The Castle앞에 Soul Box라는 이벤트관이 있었다. 읽어보니 총기사고 / 자살 등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물건이나 그들에게 쓴 편지를 작은 박스에 넣어서 추모하는 옥외 장소였다. 박스로 수놓은 길을 지나가면서 미국에 총기사고가 많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남은 기간 총 안 맞게 조심하자)

 

집으로 돌아오기 전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은 사실 여행은 아니었으니 교육받을 장소에 한번 가보았다. 그곳은 워싱턴 D.C. 가 아닌 버지니아 쪽이라 미국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 초행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가본 건데. 그럭저럭 지리를 알게 되었다. 같은 건물 초밥집이 보여 '저녁은 초밥으로 해야겠구먼'이라는 사치로운 생각을 했는데 가격표가 정신을 차리게 했다. 일반물가의 3배 정도는 여유롭게 넘어가는 듯 보였었다.. 아쉬운 대로 옆의 7-Eleven에 들어가서 아침에 먹을 샐러드와 약간의 과자류를 구매한 뒤 일과를 마무리했다.


2일 차는 시차적응이 어느 정도 되어서 많이 걸어 다니고 둘러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내일부터 이어지는 교육에 관광하는 목적은 줄겠지만, 미국에 온만큼 색다른 경험을 많이 해보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되겠다. 그럼 이만!

<달라스공항에서의 American Airline, 신세를 졌다.>

요즈음 들어 블로그 활동이 뜸했던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회사에서 5주가량의 정보보안교육을 미국으로 보내주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가는 것이 발표는 2021년 초에 나왔지만, 이래저래 만드는 프로그램과 자격증 준비로 유야무야 하다가 9월 초가 되어 발등에 불이 떨어져 비자발급 - 항공권 - 숙박 - 렌터카를 하느라 블로그 자리를 비우게 되었다. 아무튼 글을 쓰는 이곳은 지금 버지니아, 2021년 10월 16일 AM 01:35이다. 지구 반대편에 계신 이 글을 읽어주시는 국내 여러분들이 대리 만족할 만한 여러 가지 콘텐츠(맛집, 볼거리 등 내가 이러려고 차도 빌렸다.)들을 경험하고 올릴 예정이니,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출발 인천공항✈✈-

비행기는 왕복선 이코노미로 아메리카 에어라인을 이용했다. 인천발 비행기인데, 경유를 해서 가는 것과 직항으로 가는 것에 금액차이가 거의 배 단위로 나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경유를 해서 가는 길을 선택했다. 해외여행이 익숙하지 않은 필자이다 보니 인천공항에서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난항이었다. 분명 발권을 하고 키오스크에서 무언가를 했던 거 같은데..... 바로 개찰구로 오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가서 표를 끊고 수하물을 붙였다. 그 이후에는 뭐 없었다. 면세점에 들려서 지인들의 선물과 심부름을 하고 시작 게이트인 D39에서 11시간의 긴 비행을 시작했다.

<인천공항 게이트 표가 두장인것은 환승이어서 그렇다.>

 

-인천공항 -> Dallas 공항  -

비행기 안은 넓었다. 이코노미 클래스임을 고려해도 복도 자리여서 그런지 충분히 움직이고 쉴 공간이 나왔다. 아메리카 에어라인 항공기에서 제공하는 TV 프로그램도 재미있게 보았고, 겟 아웃이라는 영화도 한편 보면서, 기술사 공부도 짬짬이 했다. 참 기내식은 2.5번 제공받았다. ①비프 / 치킨 볶음밥 중 하나를 선택 ②한국시간 기준 새벽에 주는 햄버거 간식 ③ 내리기 직전에 주는 김치볶음밥 / 계란 오믈렛 선택 기내식은 맛있었는데, 앞사람들이 자꾸 맛이 없다 그래서 최면에 걸리는 기분이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좌석 뒤쪽에 있는 멀티미디어 PDP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 Dallas 공항 -> Ronald Ragon 공항 -

Dallas에 도착한 나는 그곳 시간으로 3시에 입국심사대를 통과했다. 드디어 한국어가 보이지 않는 곳에 오니 미국이라는 것이 스멀스멀 느껴지더라; 최종 목적지인 워싱턴 DC의 Ronald Ragon 공항으로 가기 위해 Dallas에서 나가는 게이트는 D3였다. 게이트 가는 길이 너무 멀어서 욕봤다; 덕분에 4시 30분에 게이트 앞에 도착했는데도 무언가 먹으로 다시 면세점 쪽으로 갈 엄두가 안 나더라; 비행은 3시간이다. 바로 잠에 들 은덕에 "와 옆에 언니 이쁘.......ㄷ...."하고 일어나니 랜딩 시간이었다.

<로날드 레이건 공항의 입국심사대, 코로나 검사 안내문 올떄 도움을 받아야한다.>

 

 

- Ronald Ragon 공항 -> 숙소 -

공항에 도착하고 가장 신기했던 건 국내선이라 그런지 입국심사가 없었다. 내리고, 짐 찾고, 택시 타서 숙소에 들어왔다. 국내선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조형적인 건물 내부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도착한 시간이 PM 11:00이라 가게들이 문을 닫은 것이 아쉬울 따름디이다. 숙소는 공항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예약이 되어있었다. 미국 물가가 상당함을 증명하듯이 $33의 택시비와 $5의 팁이 결재되었다. 더럽게 비싸니 차를 렌트하기를 정말 잘했다.

<Ronal Ragon공항의 실내, 무슨 해리포터인줄알았다.>

 

 


숙소에 도착하고 이제 잠에 들기 전, 짐을 풀고 일기를 쓰듯 포스팅을 하고 있다. 매일매일 올리지는 못하겠지만,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을 때 올리도록 하겠다. 우선 자고 일어나서 내일 다시 Ronal Ragon공항에서 렌터카를 픽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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