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따로 일자 구분을 하지 않겠다. 뭐; 교육기관-집을 왔다 갔다 하면서 생활했기에 특이사항이 없다.
-먹거리-
교육받는곳 바로 옆에는 식당 플라자가 있다. 중국집 / 이탈리안 레스토랑 / 일식집이 나란히 붙어있고, 교육기관의 점심시간이 그리 긴 편은 아니어서 애용하고 있다. 특히 Hunan Cafe라는 중국집은 사장님이 부부로 보이시는 진짜 중국 출신 셰프이신데 음식 솜씨가 기가 막히다. 오랜만에 먹어본 아시아 쌀에 감탄하면서 10~13일 차 기간 동안 3번은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Hunan Cafe의 음식들과 식당내부, 아맞다 아래 샌드위치는 다른식당이다.>
-CISA취득-
기술적인내용이나 취득 기는 '자격'에 써두겠다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바란다. CISA수업은 저번 주 1주일간 진행되었다. 강의 내용이 너무나도 알찼다. 선생님께서 기초부터 알려주셨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코로나19 시기가 좀처럼 심해지면서 대부분의 시험기관은 원격지 시험을 지원한다.(난 몰랐는데, 심지어 CISSP도 지원한다더라 CBT 시험이 아닌 한국 시험만 안 하는 듯) 내가 있는 버지니아는 동부 표준시(EasterTime)를 따르는데, 시험 스케줄을 예매하려 보니 PM 10:45밖에 적당한 시간이 없었다. 시험일은 10.27. 수요일이었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 몬스터를 2캔 사서 시험을 준비했다. 시험은 쌩판 처음 보는 문제였지만 여차저차 PASS를 받아내었다. 시험을 종료하고 시계를 보았을 때는 AM 01:00이 지나가고 있었다. 뿌듯하게 하루 마무리하고 다음날 기쁜 마음으로 교육기관에 결과를 알렸다.
몇 가지 시험을 더 보려고 한다.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글이 짧아진다싶으면 독자여러분이 맞다. 매번 신기하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쓸수는 없으니 말이다.
전날 저녁 글을 올리고 AM 02:30에 잠에 빠져들었다. AM 07:30에 어제 도착한 Ronald Ragon 공항에서 렌터카 픽업이 예약되어있어 일찍 일어나야 되는 탓에 쪽잠에 들었던 거 같다. 너무 늦게 도착하여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숙소 주변의 풍경은 상당히 이국적이었다. 한국의 주택가가 아닌, 미국의 거주지역에 있다는 느낌이 물씬 나는 그런 광경을 씻지도 못한 아침 6시에 직관하였다.
<숙소발코니와 새벽의 숙소풍경 이곳이 미국의 거주지역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한다.>
- Lyft -> Ronald Ragon 공항, 렌터카 대여-
UBER와 비슷한 Lyft라는 공용 택시 앱이 있다. 민간인들이 드라이버로 본인을 등록하고 택시처럼 활동하는 시장인데, 공항에 갈 때는 그것을 이용했다. 드라이버를 호출하고 AM 06:45 공항으로 향하는 길 "어디서 오셨나요?"라는 물음에 "한국에서 왔어요"라고 대답했다. 간단한 이야기와 한국말 인사를 가르쳐준 뒤 $2의 팁과 함께 아마도 마지막이 되었을 공용 탑승 차량에서 내렸다.(렌터카가 있어서 진짜로 안 쓸듯하다.)
<다시도착한 Ronald Ragon 공항과 이동중인 공항버스, 버스기사님은 나와 일행 2명밖에 없었는데도 운행을 해주셨다.>
공항에 도착한 뒤 Hertz 렌터카 지점까지는 거리가 있었다. 공항버스를 타고 쭉 돌아 공항 지하로 들어간 우리는 공항 지하에서 렌터카를 대여하고 우리의 첫 목적지인 월마트로 향했다.
<공항지하의 표지판과 한달동안 신세질 우리의 차량 신기하게도 앞에 표지판이 없다.>
- Ronald Ragon 공항 -> 워싱턴 D.C 월마트 -
우리가 방문한 월마트는 워싱턴 D.C의 약간 외곽에 있는 월마트였다. 30분 정도의 운전거리를 통해서 주변 광경을 둘러보았는데, 미국스러운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특히 조깅하는 사람이 엄청 많았고, 심지어 게 중에 과장 보태 3분의 1은 상의탈의를 한상태로 달리더라.
아무쪼록 도착한 월마트. "역시 미국 하면 월마트죠!" 하면서 당찬 기대와 함께 들어간 월마트는 의외로 작은 거 같은 느낌과 무료주차장으로 우리를 반겼다.
<미국 월마트의 지하주차장과 입구 넓은 지하주차장이 인상적이다.>
월마트의 물가는 쌌다. 정말로 정말로 싼 물건은 엄청 쌌고, 비싼 물건은 엄청 비쌌다. 과자류와 저녁에 먹을 식품, 미처 준비하지 못한 생필품 등을 구매하고 월마트를 뒤로하고 나왔다. 느낌이 여러 번 올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가게에 진열된 월마트 제품들, 여러가지를 합쳐 2만원정도의 장을 보았다.>
- 월마트 -> 미국 국립 동물원 -
월마트에서 나온 우리의 목적지는 자연사박물관 혹은 미국 국립 동물원이었다. 그중에서 가까이 있는 미국 국립 동물원에서 오전~오후 시간을 보낼 겸 점심식사를 결정하였고 더럽게 비싼 주차장을 가진(일당 $30) 입장료는 무료(?) 동물원에 들어갔다.(후기를 보니 주택가에 차를 대고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 결론부터 말하면 그냥 동물원에 돈 내고 들어가는 게 편하다. 30분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깡그리 No Parking구역이다. 무료 아닌 무료 동물원이다.)
<미국 국립 동물원의 지도와 비쌌던 주차장 두번쨰 간다면 대중교통을 타고 갈거다.>
동물원은 쉬지 않고 걸어서 2~3시간 정도의 규모 동물원이었다. AM 09:00 ~ AM 11:30까지 동물 사진 찍고 지나가고 체험관 하나도 안 하고 쉬지않고 걸었는데도 2시간 30분이 걸렸으니 사실상 여유 있게 보려면 하루를 통으로 잡아야 되는 크기였다. "어라 이거밖에 안 되는 크기인가?"라는 생각과 "그래도 다리 아픈걸 보니 넓긴 넓네"라는 생각이 공존하는 관람이었다. 여담으로 사람들 마스크는 정말 안 쓰더라.
버지니아 동물원에서 만난 수많은 돔울들과 길목. 모든 길은 저런 형식으로 되어있었다.>
- 점심식사(이탈리안 레스토랑 LiLLiES) -> 귀가 -
동물원 구경을 찐하게 마치고 나온 우리는 바로 주변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LiLLies로 향했다. 처음에는 바깥에서 사람들을 보며 밥을 먹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어마어마한 모기떼로 인해서 벌레에게 자리를 내주고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LiLLiES. 나와 같이가신분이 둘다 술을 먹지않아 음식만 맛있게 즐기고 왔다.
음식은 파마산 샌드위치와 망고 아이스티를 시켰다. 망고 아이스티는 의외로 단맛이 하나도 없었고, 맑은 얼그레이 차맛이 났다. 파마산 샌드위치는 버거 번에 앞 / 뒤쪽으로 토핑으로 올려준 샌드위치 었는데, 같이 나온 감자튀김이 정말 진미였다. 가격은 파마산 샌드위치 $14.25, 망고 아이스티 $4.5였다. 가격대는 비싼 편이라고 본다. 영수증을 주면서 가게 주인아주머니께서 "Chinese?" 물어보시더라 한국인이라고 대답하고 한국말로 '감사합니다'가 어떤것인지 여쭈어보시길래 대답해드리고 쌍방 한국말로 인사드리고 가게를 떠나 숙소로 향했다.(주모! 여기 함-바가 하나요!)
다시 돌아온 숙소. 시계는 야속하게도 벌써 PM2:30이 지나가고 있었다. 월마트에서 산 짐을 정리하고 아침에 급하게 나오느라 씻지 못한 몸에 물을 부운 뒤 잠깐 눈을 붙일 생각이었으나..... 시차 적응에 실패한 말로는 처참하게도 PM 08:30에 눈을 뜨게 만들었다. 출출한 허기르 달래고자 월마트에서 저녁거리로 산 포켓 샌드위치와 쿠키를 조금 집어먹었다.
<저녁거리였던 포켓샌드위치와 쿠키, 옆에 피나콜라타 음료수가 제일 맛있다.>
내일은 지리를 익힐 겸 교육을 받게 될 기관에 한번 가보고 자연사박물관 쪽으로 움직여 보려고 한다. 이미 기나긴 아침 숙면으로 시차 적응에는 완벽하게 실패했지만. 일찍 자고 내일 아침을 또 Energetic 하게 보내려고 한다. 오늘 일기는 여기까지. 내일도 화이팅하자.
요즈음 들어 블로그 활동이 뜸했던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회사에서 5주가량의 정보보안교육을 미국으로 보내주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가는 것이 발표는 2021년 초에 나왔지만, 이래저래 만드는 프로그램과 자격증 준비로 유야무야 하다가 9월 초가 되어 발등에 불이 떨어져 비자발급 - 항공권 - 숙박 - 렌터카를 하느라 블로그 자리를 비우게 되었다. 아무튼 글을 쓰는 이곳은 지금 버지니아, 2021년 10월 16일 AM 01:35이다. 지구 반대편에 계신 이 글을 읽어주시는 국내 여러분들이 대리 만족할 만한 여러 가지 콘텐츠(맛집, 볼거리 등 내가 이러려고 차도 빌렸다.)들을 경험하고 올릴 예정이니,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출발 인천공항✈✈-
비행기는 왕복선 이코노미로 아메리카 에어라인을 이용했다. 인천발 비행기인데, 경유를 해서 가는 것과 직항으로 가는 것에 금액차이가 거의 배 단위로 나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경유를 해서 가는 길을 선택했다. 해외여행이 익숙하지 않은 필자이다 보니 인천공항에서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난항이었다. 분명 발권을 하고 키오스크에서 무언가를 했던 거 같은데..... 바로 개찰구로 오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가서 표를 끊고 수하물을 붙였다. 그 이후에는 뭐 없었다. 면세점에 들려서 지인들의 선물과 심부름을 하고 시작 게이트인 D39에서 11시간의 긴 비행을 시작했다.
<인천공항 게이트 표가 두장인것은 환승이어서 그렇다.>
-인천공항 -> Dallas 공항 -
비행기 안은 넓었다. 이코노미 클래스임을 고려해도 복도 자리여서 그런지 충분히 움직이고 쉴 공간이 나왔다. 아메리카 에어라인 항공기에서 제공하는 TV 프로그램도 재미있게 보았고, 겟 아웃이라는 영화도 한편 보면서, 기술사 공부도 짬짬이 했다. 참 기내식은 2.5번 제공받았다. ①비프 / 치킨 볶음밥 중 하나를 선택 ②한국시간 기준 새벽에 주는 햄버거 간식 ③ 내리기 직전에 주는 김치볶음밥 / 계란 오믈렛 선택 기내식은 맛있었는데, 앞사람들이 자꾸 맛이 없다 그래서 최면에 걸리는 기분이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좌석 뒤쪽에 있는 멀티미디어 PDP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 Dallas 공항 -> Ronald Ragon 공항 -
Dallas에 도착한 나는 그곳 시간으로 3시에 입국심사대를 통과했다. 드디어 한국어가 보이지 않는 곳에 오니 미국이라는 것이 스멀스멀 느껴지더라; 최종 목적지인 워싱턴 DC의 Ronald Ragon 공항으로 가기 위해 Dallas에서 나가는 게이트는 D3였다. 게이트 가는 길이 너무 멀어서 욕봤다; 덕분에 4시 30분에 게이트 앞에 도착했는데도 무언가 먹으로 다시 면세점 쪽으로 갈 엄두가 안 나더라; 비행은 3시간이다. 바로 잠에 들 은덕에 "와 옆에 언니 이쁘.......ㄷ...."하고 일어나니 랜딩 시간이었다.
<로날드 레이건 공항의 입국심사대, 코로나 검사 안내문 올떄 도움을 받아야한다.>
- Ronald Ragon 공항 -> 숙소 -
공항에 도착하고 가장 신기했던 건 국내선이라 그런지 입국심사가 없었다. 내리고, 짐 찾고, 택시 타서 숙소에 들어왔다. 국내선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조형적인 건물 내부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도착한 시간이 PM 11:00이라 가게들이 문을 닫은 것이 아쉬울 따름디이다. 숙소는 공항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예약이 되어있었다. 미국 물가가 상당함을 증명하듯이 $33의 택시비와 $5의 팁이 결재되었다. 더럽게 비싸니 차를 렌트하기를 정말 잘했다.
<Ronal Ragon공항의 실내, 무슨 해리포터인줄알았다.>
숙소에 도착하고 이제 잠에 들기 전, 짐을 풀고 일기를 쓰듯 포스팅을 하고 있다. 매일매일 올리지는 못하겠지만,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을 때 올리도록 하겠다. 우선 자고 일어나서 내일 다시 Ronal Ragon공항에서 렌터카를 픽업해야 한다.